존중을 담아
말하고 행동하는 우리반
협력하여 지혜롭게
문제를 해결하는 우리반
경청과 공감으로
소통하는 우리반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차가운 저녁 공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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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5310 | 등록일 | 21.10.20 | 조회수 | 27 |
나는 학원을 마치고 집을 가는 길이었다. 아침에는 더워서 반팔을 입고 갔지만 저녁에는 좀 쌀쌀했다. 맨날 같이 가는 누나, 동생이 있었는데 혼자 가서 좀 쓸쓸했다. 나는 숨을 크게 들이마셨다. 그리고 다시 내뱉었다. 그랬더니 코가 차가워지면서 탄 냄새도 나고 주위에서는 귀뚜라미 소리가 들려왔다. 다음으로 카페를 지났다. 카페에 켜진 노란 조명을 보니 쌀쌀했던 공기에 차가왔던 코와 몸, 쓸쓸했던 마음도 다 녹아내렸다. 그렇게 몸이 따뜻해진 채로 걷고 걸었다. 그랬더니 집이 보였다. 나는 엘리베이터에 타서 버튼을 눌렀다. “문이 열립니다.”라는 소리가 들리자마자 재빠르게 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갔다. 그런데 집에 아무도 없었다. 아빠는 술을 마시러 갔고 엄마와 동생은 동생이 독감에 걸려 병원에 갔다. 나는 너무 배고파서 라면을 끓여 먹었다. 추워서 그런가 라면이 맛있었다. 엄마가 비번을 누르는 소리에 난 안심이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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