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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후루의 트라우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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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소율 | 등록일 | 23.10.25 | 조회수 | 23 |
저녁밥을 먹고 핸드폰으로 쇼츠를 보고있던 나는 우연히 탕후루 먹방을 봤다. 나는 허기가 졌다. 평소에도 탕후루를 만들어 먹는걸 좋아했던 나는 오늘도 탕후루를 만들어 먹으려고 준비를 했다. 샤인머스캣을 꼬치에 끼우고 종이컵, 설탕, 물 등등..을 준비했다. 기분좋게 탕후루를 만들고 있었다. 탕후루의 시럽은 전자레인지에 4번 돌려야한다. 한번 두번 세번.. 마지막으로 네번째로 돌리고 부글부글 끓고있는 설탕시럽을 꺼냈다. 그때 '타닥타타닥' 시럽이 부글부글 끓더니 내 손가락에 딱 달라붙었다. 그 시럽은 굉장히 뜨거웠다. 탕후루의 시럽은 끈적하고 흘러내리지 않아서 꽤나 오래동안 내 손가락에 딱 달라붙어있었다. 그래도 다행인게 전자레인지 옆에 바로 싱크대가 있어서 차가운 물로 헹굴수 있었다. 뜨거운 탕후루의 시럽을 차가운 물로 헹구니 시럽이 굳었다. 나는 얼른 떼어냈다. 하지만 이미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벌써 하얗게 올라와있었고 나는 아프고 놀래서 울음이 나오려고 했다. 나는 어렸을때 크게 화상을 입었어서 아빠께서는 나에게 뜨거운거 조심하라고 항상 말씀하셨다. 평소 아빠게서 화가 많으시고 무뚝뚝 하셔서 그런지 나는 아빠께 혼날까 무서워 울음을 꾹 참고 안방에 계시는 엄마께 달려갔다. 엄마를 보니 홍수라도 난듯이 막 울음이 나왔다. 엄마께서는 놀라시며 왜그러냐고 말씀하셨다. "왜그래?! 울지말고 말해봐 왜그래?" "...탕후루 만들다가 데었어..." 라고 말하며 하얗게 올라온 내 손가락을 보여줬다. 엄마께서 깜짝 놀라시며 거실에 있는 약품함에 달려가 화상 약을 찾으셨다. 그걸 보신 아빠는 왜그러냐고 물으셨다. 엄마께서는 "소율이 화상입었대" 라고 말씀하셨고 아빠께서는 놀라시며 괜찮냐고 말쓸하셨다. 나는 아빠께서 화를 안 내시길래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걱정을 한뒤 잔소리 폭격이 시작됐다. "아빠가 뜨거운거 만지지 말라고 했잖아.. 왜 뜨거운걸 만졌어? 이쁜 손에 이게뭐야 지금..$^#^@$!$@$#@$%%%^%&" 안 그래도 아픈데 화를 내시니까 서운하고 속상해서 울음이 나왔다. 엄마께서 달래주시고 약을 발라주셨다. 나는 결국 울다가 잠에 들었다. 다음날, 학교에 가지않고 병원으로 갔다. 병원으로 가는 차에서 나는 이런 생각을 했다. '많이 데었는데 막 수술하고 그런건 아니겠지..?' 엄마께서 내 생각을 읽은듯 "수술하고 그러진 않을거야, 너무 걱정하지 마" 라고 말씀해주셔서 안심이 되었다. 나는 화상치료를 2-3달간 꾸준히 다녔고 상처는 많이 괜찮아진 상태이다. 탕후루 때문에 데인후 탕후루랑은 연을 끊을 생각이었지만 탕후루가 맛있어서 한번 봐주기로 했다. 지금은 많이 괜찮아진 상태이고 흉터는 남아있다. 뜨거운건 항상 조심해야한다는걸 깨달았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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