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5반

제목: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며.

 안녕하세요. 저는 2021학년도 전교학생회장 이채원입니다. 엄마 손을 잡고 용소초등학교에 입학했던 때가 며칠 전 같은데 벌써 6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곧 졸업한다는 게 실감나지 않습니다. 

 2021년도 용소초등학교 전교학생회장이 된 기쁨을 느낄 틈도 없이 2019년에 발발한 코로나19로 인해 학예회와 체육대회를 개최하지 못했고, 용소초 6학년 친구들과 많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수학여행도 가지 못해서 아쉽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전교학생회장단 임원들의 활동에는 제한이 있어서 전교학생회장으로서 임무를 전혀 하지 못한 게 가장 안타까운 일입니다. 저는 전교학생회장이라는 직책만 가지고 있었을 뿐 실질적으로 더 나은 용소초를 위해 한 일이 없습니다. 

 그래도 저를 믿고 따라와주신 후배, 동급생들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저를 옆에서 응원해주었던 친구들과 6학년 5반을 학업적으로 발전되게 도와주신 김진휘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항상 제 곁에서 끝없는 인생 마라톤 경기의 그늘이 되어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용소초 6학년 급우들아, 중학교에 올라가면 너희들이 당연히 그리울 거야. 우리가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 믿을게. 더 나은 세상, 더 발전된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또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