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치가 선보이는 또 다른 재미의 세계[배고픈 암탉]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사랑해 모두모두 사랑해] 등으로 한국을 비롯한 세계적인 그림책 자가 반열에 오른 일러스트레이터 캐롤라인 제인 처치의 초기 작품이다. 장수하늘소의 [온누리꼬마도서관] 시리즈의 네 번째 그림책으로, 암탉을 잡아먹으려고 닭장을 쳐들어간 여우가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다는 반전의 재미가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베스트셀러 작가 ‘캐롤라인 제인 처치’가 그려낸 반전의 재미! 국내에서 50만 부 이상 판매된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를 비롯한 ‘사랑해’ 시리즈의 캐롤라인 제인 처치가 그려낸 그림책의 매력은 그 단순함 속에 살아 있는 캐릭터들의 따뜻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 풍부하면서도 사람의 시선을 아늑하게 끌어안는 색감 등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사랑해’ 시리즈에서 보여준 정감 넘치고 앙증맞은 캐릭터들은 처치가 창조해 내는 이미지들 자체가 이미 영?유아를 비롯한 엄마 아빠들과 깊은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만큼 처치의 그림책에는 분명 영?유아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는 마력이 있다. 이 책 [배고픈 암탉]은 처치 그림의 또 다른 재미와 마력을 맛보게 한다. 처치 특유의 귀엽고 앙증맞은 캐릭터로 창조된 암탉과 여우의 긴장감이 단순한 듯 풍부한 선과 색감 속에서 읽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한 농장에 작은 암탉이 살았는데, 암탉은 늘 배가 고파서 닥치는 대로 먹어댄다. 농장 뒤편 언덕에는 여우가 살았는데, 여우는 아침마다 암탉을 바라보면서 어서 빨리 크게 자리기를 기다린다. 그렇게 시간이 갈수록 닭은 점점 포동포동해지는데, 여우는 점점 말라간다. 암탉을 잡아먹을 날만 기다리고 기다린 여우가 마침내 암탉을 잡아먹으려고 닭장을 쳐들어간다. 여우는 과연 암탉을 잡아먹는 데 성공했을까?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반전의 재미가 읽는 이로 하여금 얼굴 가득 웃음을 머금게 하는 이야기! 캐롤라인 처치가 그려낸 또 다른 재미와 눈길을 사로잡는 이미지, 따듯하고 풍부한 색채의 마법 속으로 들어가 보자.
출처: 인터파크 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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