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1반

<우리들 약속>

나눔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어린이

나와 가족, 친구와 이웃을 사랑하는 어린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

정직하고 예의바른 어린이

꿈을 가꾸는 어린이


멋진 나, 소중한 너, 행복한 우리
  • 선생님 : 곽소라
  • 학생수 : 남 14명 / 여 10명

1202_늑대가 들려주는 아기 돼지 삼 형제 이야기

이름 곽소라 등록일 19.11.29 조회수 9
첨부파일

어느 날, 나는 할머니 생신에 선물로 케이크를 만들다가 그만 설탕이 다 떨어지고 말았다. 할 수 없이 설탕을 꾸러 이웃 돼지네 집에 갔는데, 지푸라기로 지은 첫 번째 아기돼지의 집 앞에서 심한 감기로 재채기가 터져 나오고 말았다. 그 바람에 집은 무너지고, 짚더미 한복판에는 첫 번째 아기돼지가 죽은 채 누워 있는 게 아닌가. 짚더미 속에 먹음직스러운 햄(아기돼지)이 있는데 그냥 가는 건 어리석은 것 같고, 그렇다면 먹어 치울 수밖에. 다시 설탕을 구하러 두 번째 아기돼지에게 갔는데, 그 집 앞에서 또 재채기가 터져 나오고, 믿어지지 않겠지만 나뭇가지로 지은 이 집도 무너지고 말았다. 음식(아기돼지)을 바깥에 놔두면 상할 테니 배가 불러도 또 먹어치울 수밖에. 이번에는 그 옆집, 세 번째 아기돼지한테 갔을 때, 벽돌집에 사는 이 돼지는 문을 열지도 않고 다짜고짜 욕설을 퍼붓더니, 나중엔 우리 할머니까지 욕하는 게 아닌가. 나는 화가 나서 문을 부수려고 했는데, 경찰이랑 신문기자들이 달려왔다. 신문기자들은 '감기 걸린 늑대가 설탕을 얻으러 왔다.'는 이야기로는 독자의 흥미를 끌지 못할 터라, "늑대가 입김을 세게 불어 집을 부숴 버렸다."는 이야기를 꾸며냈다. 나를 '고약한 늑대'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이것이 진짜 이야기다 나는 누명을 썼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