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1반

<우리들 약속>

나눔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어린이

나와 가족, 친구와 이웃을 사랑하는 어린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

정직하고 예의바른 어린이

꿈을 가꾸는 어린이


멋진 나, 소중한 너, 행복한 우리
  • 선생님 : 곽소라
  • 학생수 : 남 14명 / 여 10명

1031_누구세요?

이름 곽소라 등록일 19.10.30 조회수 8
첨부파일

출판사 서평

1. 자신이 쓰고 그린 [눈 오는 날]과 [나비가 되고 싶어] 그리고 한국의 이루리 작가와 함께 만든 [까만 코다]와 [북극곰 코다, 호]로 한국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이탈리아의 천재 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따끈따끈한 신작!

2. 고철로 동화 속 주인공들을 만들고 다시 그 주인공들을 찍은 사진에 그림을 그려 넣어 만든 기발하고 환상적이고 아름답고 재미있고 새로운 작품!

3. 꿈 꾸는 일처럼 추억하는 일 역시 뜻 깊고 아름다운 일임을 되새기게 하는 수작!

4. 매 장면이 이어진 듯 하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열린 이야기 구조로 어린이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게 하는 그림책!

출판사 서평

1. 한국인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이탈리아의 천재 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의 따끈따끈한 신작!

엠마누엘레 베르토시는 도서출판 북극곰이 발굴한 이탈리아의 천재 작가입니다. 놀라운 작품성과 예술성 때문에 많은 수상경력을 쌓았음에도 이탈리아 북부 프리울리 방언으로만 글을 쓰는 고집 때문에 상업 출판에 어려움을 겪던 베르토시는 2011년 볼로냐에서 한국의 북극곰 출판사와 아름다운 인연을 맺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쓰고 그린 [눈 오는 날]과 [나비가 되고 싶어] 그리고 한국의 이루리 작가와 함께 만든 [까만 코다]와 [북극곰 코다, 호]로 한국 독자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으며 도서출판 북극곰을 통해 세계 출판 시장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누구세요?]는 그가 오랜 동안 준비해온 아주 특별한 신작입니다.

2. [누구세요?]는 2013년 가장 기대되는 아주 새로운 형식의 작품!

고철로 동화 속 주인공들을 만들고 다시 그 주인공들을 찍은 사진에 그림을 그려 넣어 만든 기발하고 환상적이고 아름답고 재미있고 새로운 작품! [누구세요?]는 표지부터 눈길을 끕니다. 얼핏 보면 말을 사람인데 자세히 보면 여러 가지 고철로 만든 조형물입니다. 자세히 보면 고철 덩어리인데도 누구나 돈키호테를 떠올리게 된다. 책을 펼치면 그림과 사진이 기막힌 조화를 이루며 이야기를 만들어냅니다. 이보다 더 기발하고 환상적이고 아름답고 재미있고 새로운 작품이 있을까요? [누구세요?]는 2013년 가장 기대되는 아주 새로운 형식의 작품입니다.

3. 꿈 꾸는 일처럼 추억하는 일 역시 뜻 깊고 아름다운 일임을 되새기게 하는 수작!

고철로 만든 주인공들에게는 고철이었던 시절이 있듯이, 모든 어른들에게는 어린이였던 시절이 있습니다. [누구세요?]를 보는 독자들은 고철로 만든 동화 속 주인공들을 보면서 과거에 그들이 어떤 역사를 갖고 있는지 묻게 됩니다. '누구세요?'라는 질문에는 스스로의 정체성과 역사를 돌이켜보게 만드는 철학적이고 문학적이며 과학적인 위력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그 복잡한 사고의 과정을 통해 우리 모두는 한때 어린이였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고철들이 한때는 훌륭한 연장이었고 쇳물이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누구세요?]에는 지금의 어린이들이 앞으로 어떤 어른이 될지를 상상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또한 지금의 어른들이 과거에는 어떤 어린이였는지를 상상하는 즐거움도 담고 있습니다. 꿈 꾸는 일처럼 추억하는 일 역시 뜻 깊고 아름다운 일임을 되새기게 하는 수작!

4. 어린이들에게 상상의 나래를 마음껏 펼치게 하는 그림책!

매 장면이 이어진 듯 하면서도 새로운 이야기를 담고 있는 열린 이야기 구조로 만들어진 그림책! [누구세요?]에는 장면마다 새로운 이야기가 담겨 있지만 장면과 장면은 마치 끝말잇기를 하는 것처럼 이어져 있습니다. 장면마다 텍스트를 지우면 누구든지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상상력을 자극하는 장치가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누구세요?]를 보는 동안 어린이들은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치게 됩니다.

                       

추천사

스스로 동화가 된 천재 작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그림책 [누구세요?]는 엠마누엘레 베르토시가 얼마나 개구쟁이이며 얼마나 천재적인 작가인지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우선 제가 베르토시를 개구쟁이라고 부르는 까닭은 어린 아이 같은 호기심과 유희 본능으로 이 작품을 만드는 베르토시의 모습이 눈앞에 그려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베르토시를 천재라고 부르는 까닭은 어린 아이처럼 즐겁게 창작한 결과들을 모아서 이렇게 놀라운 그림책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누구세요?]가 만들어진 과정을 상상해 봅니다. 베르토시는 이탈리아 북부 프리울리 지방 우디네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베르토시는 길에서, 산에서, 그리고 쓰레기장에서 버려진 삽, 펜치, 톱, 망치, 못, 나사, 그물, 흙받이, 자물쇠, 양동이, 파이프, 손톱깎이, 돌 등을 줍습니다. 그리고 주워온 고물들을 보니 어린 시절에 읽은 동화 속 주인공들이 떠오릅니다. 베르토시는 동화 속 주인공들을 하나씩 만들기 시작합니다. 물고기, 해적선, 새, 증기선, 풍차, 돈키호테, 산초, 나무, 늑대, 양, 로봇이 만들어집니다. 그런데 동화 속 주인공들을 만들고 보니 새로운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베르토시는 주인공들의 사진을 찍고 그림을 그리고 대사를 써서 새로운 동화책 [누구세요?]를 만들게 됩니다.

저는 제 친구 베르토시가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베르토시가 개구쟁이라서가 아닙니다. 베르토시가 천재 작가여서가 아닙니다. 제친구 베르토시가 자랑스러운 이유는 어른이 된 그의 마음속에 여전히 어린이의 마음이 살아 숨 쉬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베르토시가 여전히 동심을 간직한 채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가 바로 이 작품 [누구세요?]에 있습니다.

어린 시절 베르토시는 분명 이솝 우화와 안데르센의 동화를 들었으며, 자라면서 [보물섬]과 [돈키호테] 같은 책을 읽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동화들을 잊지 않았던 베르토시는 여러 고물을 모으면서 동화 속 주인공들을 작품으로 만들었고 마침내 새로운 동화를 완성했습니다. 그림책 [누구세요?]를 만든 과정은 바로 동심을 잊지 않고 살아온 동화작가가 스스로 하나의 동화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그림책 [누구세요?]는 어린이의 마음이 어떻게 상상의 나래를 펴는지를 보여줍니다. 동화 속 이야기가 어떻게 인간의 창의성에 작용하는지를 보여줍니다. 한 어린이가 어떻게 한 사람의 예술가로 성장하는지를 보여줍니다. 호기심과 놀이와 발명과 예술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를 보여줍니다. 무엇보다 동심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인지를 일깨워 줍니다.

어린이들에게 그림책 [누구세요?]는 무한한 상상력과 즐거움을 줄 것입니다. 어떤 어린이들은 스스로 새로운 장난감을 만들어낼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어쩌면 예술이 장난감이 없던 시절의 장난감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될지도 모릅니다.

어른들에게 그림책 [누구세요?]는 동심을 되찾아주는 작품입니다. 그림책 [누구세요?]는 어른들에게 잃어버린 줄만 알았던 동화 속 주인공들을 다시 떠올리게 할 것입니다. 어른들은 곧 호기심이 발동하고 상상력이 넘치며 창의력을 발휘하게 될 겁니다. 그렇게 어른들이 동심을 되찾게 되면 이 세상은 정말 멋지고 재미있고 아름다운 곳이 될 겁니다. 동심이야말로 인간이 지닌 가장 위대한 능력이기 때문입니다.
- 이루리 / 아동문학가

                       

본문중에서

고철 덩어리
이 책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제가 오랫동안 간직해 온 고철 덩어리들입니다. 쓰레기장이나 쓰레기통에서 혹은 창고에서 고철덩어리들을 만났지요. 사람들로부터 버려지고 잊힌 고물들이었어요. 제가 발견하기 전까지는요. 하지만 더는 아닙니다. 새로운 이야기 속의 주인공이 되었으니까요.
나사와 볼트, 큰 못, 장식 못들을 가지고 고철 덩어리를 묶고 고정했어요. 모루와 드릴, 펜치, 그리고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고철덩어리들을 멋진 조각품으로 다시 탄생시켰지요.
조각으로 새로 태어난 고철 덩어리들 가운데 어떤 것들은 예전엔 진짜 보물들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새의 일부가 된 펜치나 해적선이 된 도끼는 솜씨 좋은 장인들이 손으로 만든 훌륭한 물건들이었지요. 이제는 쓸모가 없어져서 고철 덩어리가 되었지만 옛날에는 생활에 아주 중요한 도구였답니다.
저는 가끔 그런 물건이 지닌 사연이 궁금했어요. 누가 고안해 냈을까? 어떤 사람들이 썼을까? 그리고 누가 버렸을까? 그 물건을 사용했던 옛날과 현재의 모습을 번갈아 생각해 보았어요. 그리고 이야기를 엮어 보았지요. 다른 사람들도 아마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이제 여러분이 이 고철 덩어리들에게 이야기를 만들어 줄 차례입니다.

책을 만들며
저는 조각을 만들며 사진을 찍었어요. 그러다 어느 날 그 사진들로 이야기책을 만들기로 했지요. 사진들을 고르고 순서를 정하고 거기다 약간의 선과 색을 입혀서 이야기를 만들었습니다.
'너는 누구니?' 여러분은 모든 고철 덩어리에게 이렇게 물어볼 수 있을 거예요. 너는 삽이니? 아니면 물고기니? 그물이니, 아니면 해적선의 돛이니? 어느 용감한 기사의 눈이니 아니면 나사니? 늑대의 날카로운 이빨이니? 아니면 톱이니? 그리고 이런 질문에 대답을 찾다 보면 물건들의 과거와 현재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저 찾기만 하면 되지요.
나는 왜 이 책을 만들었을까? 스스로 질문을 해 보았어요. 그리고 답을 찾았어요. 어린이들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었던 거예요.
환상 속에 빠져보는 즐거움.
조각품들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관찰하는 즐거움.
그리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보는 즐거움을 주고 싶었어요.
어떻게 하느냐고요? 예를 들어 이렇게 질문해 보세요.
해적들은 잃어버린 보물을 찾을 수 있을까요?
어선은 정어리들을 잡을 수 있을까요? 아니면 해적들이 잃어버린 보물을 건지게 될까요?
늑대는 양을 잡아먹을까요? 아니면 기사가 양을 구해줄까요?
이야기는 무궁무진합니다.
자, 이제 시작해 보세요.
여러분의 이야기를 직접 만들어 보세요.
행복한 시간이 되기를 빌어요.
(/ 작가의 말 중에서)


출처: 인터파크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