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1반

<우리들 약속>

나눔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어린이

나와 가족, 친구와 이웃을 사랑하는 어린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

정직하고 예의바른 어린이

꿈을 가꾸는 어린이


멋진 나, 소중한 너, 행복한 우리
  • 선생님 : 곽소라
  • 학생수 : 남 14명 / 여 10명

0613_문어 목욕탕

이름 곽소라 등록일 19.06.13 조회수 10
첨부파일

나 혼자 문어 목욕탕에 가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시커먼 내 마음을 새하얗게 씻겨 주는 문어 목욕탕으로 오세요!


우리 동네에 새로운 목욕탕이 생겼어요. ‘문어 목욕탕’이라니! 정말 가 보고 싶어요. 하지만 갈 수가 없어요. 난 엄마가 없으니까요……. 아빠를 따라 남탕에 가는 건 생각하기도 싫어요. 그런데 가만 보니, 엄마 없이 혼자 온 아이는 입장료가 80원이래요! 그럼 나 혼자라도 가 볼까요? 과연 나 혼자 목욕탕에 갈 수 있을까요?

출판사 서평

혼자 와도 괜찮아!
‘문어 목욕탕’에는 너의 등을 밀어 주고,
허전한 마음을 어루만져 줄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거든!


“우리 동네에 새로운 목욕탕이 생겼다.
짝꿍 민지는 어제 엄마랑 다녀왔다고 했다.
나는 목욕탕에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다.
난 엄마가 없으니까.”

동네에 새로운 목욕탕이 생겨도, 벌써 그곳에 다녀왔다는 친구의 자랑에도 목욕탕에 못 가는 아이가 있어요. 이 여자아이에게는 목욕탕에 함께 가 줄 엄마가 없거든요. 일곱 살이나 먹고 아빠를 따라 남탕에 간다는 건 상상도 하기 싫고요. 그런데 여기에 이런 아이들도 용기 내어 문 두드릴 수 있는 목욕탕이 생겼어요. 바로 노란상상의 그림책 [문어 목욕탕]이지요.
문어 목욕탕은 엄마 없는 아이도, 엄마가 바빠서 함께 못 가는 아이도, 그냥 혼자 목욕탕에 가 보고 싶은 아이도, 누구든 혼자 갈 수 있는 곳이에요. 입장료는 또 얼마나 싼가요? 혼자 온 아이는 단돈 80원에 시원한 목욕을 즐길 수 있어요. 용돈을 조금 더 들고 간다면 몸이 튼튼해지는 먹물 우유도 하나 사 먹을 수 있고요. 시커먼 머리를 더 시커멓게 만들어 줄 먹물 샴푸도 준비되어 있어요. 물론 준비된 것은 이뿐만이 아니에요.

시원함 100%, 재미 100%의 만족도를 자랑하는
문어 목욕탕의 먹물탕 속으로 풍덩!


물론 처음으로 혼자 목욕탕에 들어가게 되면 부끄럽고 어색해서 쭈뼛거릴지도 몰라요. 누구에게나 처음이란 어색하고 어려운 것이니까요. 처음으로 혼자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발가벗는 것이 부끄럽긴 해요. 뽀글뽀글 파마머리를 한 아줌마들의 커다란 목소리도 시끄럽고요. 치렁치렁 긴 머리를 풀어헤친 언니들도 무서워요. 다들 나만 빼고 즐겁고 신나 보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조금 더 용기를 내서 한 발짝 내디뎌 보세요. 탈의실을 벗어나 문을 열고 목욕탕에 들어가 보는 거예요. 탕 안에서 함께 신나게 물장구치고, 간지러운 등을 밀어 줄 친구가 기다리고 있거든요!
이제 몸을 가리고 있던 수건도 당장 내던지고, 탕 속으로 풍덩! 빠져 보세요.

시커먼 내 마음을 새하얗게 씻겨 주는
문어 목욕탕으로 초대합니다!


검은 먹물탕 속에 누군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어요. 엄마와 함께하지 못해서 속상한 마음, 남들과 다르다는 것 때문에 상처받은 마음, 단짝 친구에게도 속 시원히 말 못 하는 비밀. 이 모든 것들을 쓱쓱 싹싹 닦아 줄 친구가 기다리고 있지요. 근질근질한 등을 시원하게 밀어 주고, 미끌거리는 비누 거품도 꼼꼼하고 깨끗하게 헹궈 줘요. 숨을 꾹 참고 먹물탕 깊이깊이 잠수하다 보면, 시커먼 물 사이로 알록달록한 물고기들도 만나게 돼요. 저기 인어 꼬리가 살짝 보이는 것도 같아요. 도대체 여기는 어딜까요?
노란상상의 그림책 [문어 목욕탕]은 ‘엄마 없는 아이는 어떻게 목욕탕을 가야 할까?’라는 질문으로 탄생한 이야기예요. 엄마가 없다는 사실로부터 시작되는 결핍, 상실감은 주변 누구도 쉽게 채워 주지 못하는 감정일 거예요. 하지만 우리 모두의 내면에는 그런 결핍에도 불구하고 씩씩하게 이겨낼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이 숨어 있어요. 단지 그 숨어 있는 마음을 어떻게 찾아내고, 어떻게 단단하게 키워 가느냐의 문제이지요.
[문어 목욕탕]은 이런 우리 모두에게 ‘혼자라도 할 수 있다고, 그리고 넌 결코 혼자가 아니라고.’ 용기를 주는 그림책이에요. 엄마가 없는 아이, 아빠가 없는 아이, 친구가 없는 아이, 또 혼자라고 생각하는 모두에게 문어 목욕탕으로 오라고, 그리고 신나게 놀자고 이야기하지요.
혼자라서 쓸쓸하고 외롭다고 느끼나요? 남들과 다른 내가 부끄러운가요? 그렇다면 오늘은 ‘문어 목욕탕’의 문을 활짝 열고 들어가 보세요. 외롭고 쓸쓸한 마음을 깨끗하게 씻어 내고 탕 안에 풍덩 빠져 보면, 따듯한 물속에서 매끈하고 동그란 머리가 빼꼼하고 인사할지도 몰라요.

★ 교과 연계
누리과정 사회관계 영역 : 나와 다른 사람의 감정 알고 조절하기
누리과정 예술 경험 영역 : 예술적 표현하기
누리과정 자연탐구 영역 : 탐구하는 태도 기르기
국어 2-1 11. 상상의 날개를 펴요
가족 1 1. 우리 가족


출처: 인터파크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