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1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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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님 : 곽소라
  • 학생수 : 남 14명 / 여 10명

0429_아프리카 초콜릿

이름 곽소라 등록일 19.04.22 조회수 17
첨부파일

책소개

아프리카 동물들의 모습을 힘 있게 표현한 그림책

아프리카 초원과 동물들의 모습을 전통적 유화 기법으로 역동적이고 생기 넘치게 표현한 화가 장선환의 창작 그림책으로 어느 날 아프리카 초원에 구경꾼 일행이 찾아오고, 그들이 떨어뜨린 초콜릿 하나로 인해 벌어지는 한바탕 대소동이 유머러스하고 속도감 있게 그려졌다. 아프리카 동물들의 생김새와 특징을 세심하게 관찰해 묘사하면서 호기심과 장난기 가득한 동물들의 표정을 재미나게 잘 살렸다. 자연과 환경 그리고 인간의 공존의식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유머 뒤에 숨어 어린 독자들에게 은근한 깨달음을 준다.

출판사 서평

아프리카 초원과 동물들의 모습을 전통적 유화 기법으로 역동적이고 생기 넘치게 표현한 화가 장선환의 창작 그림책. 어느 날 아프리카 초원에 구경꾼 일행이 찾아오고, 그들이 떨어뜨린 초콜릿 하나로 인해 벌어지는 한바탕 대소동이 유머러스하고 속도감 있게 그려졌다. 미어캣, 붉은코끼리땃쥐, 사바나원숭이, 아가마도마뱀 등 아프리카 동물들의 생김새와 특징을 세심하게 관찰해 묘사하면서 호기심과 장난기 가득한 동물들의 표정을 재미나게 잘 살렸다. 자연과 환경 그리고 인간의 공존의식에 대한 작가의 생각이 유머 뒤에 숨어 어린 독자들에게 은근한 깨달음을 준다.

아프리카 동물들의 역동적인 모습을 힘 있게 표현한 그림책

이곳은 아프리카의 초원.
"어이, 잠깐만!"
어디선가 나타난 구경꾼 일행이 얼룩말, 혹멧돼지 등의 동물들을 자동차로 쫓아가며 연신 셔터를 눌러 대고, 아프리카 동물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데 여념이 없다. 그러던 중 차를 모는 사람이 입에 물고 있던 초콜릿 하나가 통째로 차창 밖으로 떨어지는데....... 땅에 떨어진 초콜릿은 누구의 차지가 될까?

"킁킁, 뭐지?"
근처에 있던 붉은코끼리땃쥐는 제 몸집만 한 초콜릿을 발견하고서 한입 크게 베어 맛보려는데, 기린이 "뭐야? 이리 줘 봐!" 하며 쏙 가져가 버린다. 하지만 곧이어 나무를 타고 불쑥 다가온 사바나원숭이가 잽싸게 가로채서는 바사삭 초콜릿 껍질을 까는데, 새로운 먹을거리에 홀려 바위 뒤 사자를 보지 못했다. 장면이 바뀌어 초콜릿을 앞발에 꼭 쥐고 잠든 사자. 재간둥이 아가마도마뱀은 자장가를 부르며 사자를 살살 어르고 달래 초콜릿을 넘겨 들고 줄행랑을 치는데, 그 앞에는 혹멧돼지가 버티고 섰다. 이후에도 초콜릿은 치타, 코끼리, 황로에게로 넘겨지는데 그 누구도 초콜릿을 온전히 차지하지는 못한다. 아프리카의 뜨거운 열기와 거쳐 온 동물들의 입과 발 등에 묻어 녹아내린 만큼 초콜릿의 크기는 점점 더 작아지고, 마지막으로 고릴라가 초콜릿을 차지했을 때는 이미 다 녹아 없어지고 껍질만 남았을 따름이다. 붉은코끼리땃쥐부터 고릴라까지 조금이나마 초콜릿의 맛을 본 동물들은 이제 구경꾼 일행을 쫓기 시작한다.

전통적 유화 기법으로 아프리카 초원과 동물들을 역동적이고 힘 있게 표현한 [아프리카 초콜릿]은 시원하고 감각적인 그림을 그려 온 화가 장선환의 창작 그림책이다. 각 동물들의 특징적인 동작을 예리하게 포착해 장면을 구성하였고,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동물들의 동세가 속도감 있고 경쾌하게 묘사되어 강력한 에너지를 발산한다. 무엇보다 호기심과 장난기 가득한 동물들의 표정이 이 독자들로 하여금 보는 내내 웃음 짓게 만든다.

유머러스한 상황 속에 담긴 묵직한 반전

[아프리카 초콜릿]은 일단 재미있다. 초콜릿을 뺏고 빼앗기는 동물들의 모습은 화면에 긴장을 주며 다음 장면을 기대하게 만드는 매력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첫 장면에 등장하며 앞으로 벌어질 사건의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하는 구경꾼 일행은 사실상 낯선 침입자다. 또한 그들이 무심코 떨어뜨린 초콜릿은 의도했든 하지 않았든 평화로운 아프리카 초원을 살아가던 동물들의 생존 영역에 균열을 일으킨다. 그리하여 갑자기 나타난 구경꾼 일행에 쫓기는 듯 보이던 동물들이 인간이 가공하여 만든 그것(초콜릿)을 맛보고 난 뒤, 반대로 구경꾼 일행을 향해 떼를 지어 몰려가는 상황은 우스꽝스러우면서도 아이러니하다. 자연의 역습을 연상하게 함과 동시에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태계 안에서 인간은 어떠한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생각해 보게 하는 대목이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