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1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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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생님 : 곽소라
  • 학생수 : 남 14명 / 여 10명

0424_네 등에 집 지어도 되니?

이름 곽소라 등록일 19.04.22 조회수 15
첨부파일

작은 익룡 아누로그나투스 부부의 집짓기 대모험
쥐라기 시대의 공룡 10종을 재미난 이야기로 만나 보자!

참신하고 개성 있는 그림책을 선보여 온「비룡소 창작 그림책」시리즈 44번[네 등에 집 지어도 되니?』가 (주)비룡소에서 출간되었다.[네 등에 집 지어도 되니?]는 쥐라기 시대의 작은 익룡 부부가 커다란 공룡 등에 집을 짓기까지의 좌충우돌 모험을 생동감 넘치는 그림 속에 담아냈다. 이 책은 화가이자 일러스트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장선환 작가가 지은 첫 번째 그림책으로, 오랫동안 정성과 심혈을 기울였다. 쥐라기 시대에 살았던 개성 있는 공룡들과 희한한 식물들, 다양한 곤충들이 어우러진 생생한 장면들을 보다 보면 어느새 쥐라기 시대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하다. 간결하면서도 유머 있는 글과 반복적인 이야기가 과감하면서도 다채로운 화면과 어우러져 아이들을 책 속에 빠져들게 할 것이다. 더불어 집을 짓기 위해 생사를 넘나드는 작은 익룡 부부를 따라 모험을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브라키오사우루스, 스테고사우루스, 알로사우루스 등 쥐라기 시대의 대표적인 공룡 10종을 만나 볼 수 있다. 후속작으로 백악기 시대의 공룡들과 물속 공룡들이 등장하는 두 권의 그림책이 더 출간될 예정이다.

집을 찾아 떠나는 아슬아슬하고 흥미로운 모험
작은 익룡 부부는 하루 빨리 다시 집 지을 곳을 찾아야 한다. 커다란 브라키오사우루스가 “자그작! 자그작!” 삼나무에 지은 집을 먹어 버렸기 때문이다. 강가에 지을까, 들판에 지을까, 고민하던 익룡 부부는 고민 끝에 커다란 공룡 등에 집을 짓기로 한다. 하지만 공룡 등에 집을 짓는 건 만만치가 않다. 멋쟁이 드리오사우루스는 예쁜 등을 빌려 줄 수 없다며 콧방귀를 뀌고, 음흉한 엘라프로사우루스는 알을 빼앗아 가려고 음모를 꾸미고, 집짓기를 허락한 스테고사우루스 등은 언제 싸움이 일어날지 몰라 위험하다. 알로사우루스는 묻기도 전에 익룡 부부를 잡아먹으려 한다. 공룡 등에 집짓기를 포기할 즈음, 다행히 지친 익룡 부부의 딱한 사정을 듣고 있던 브라키오사우루스가 등을 내어준다. 삼나무 집을 먹어 버렸던 바로 그 공룡이다.

작은 익룡 부부는 왜 그렇게 조급하게 집을 지어야 했던 것일까? 그 비밀은 책을 넘기면서 서서히 드러난다. 작가는 가능한 한 아이들이 그림과 상황을 통해 결말을 유추해 보고, 흥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알을 낳기 위해서 집이 필요했다’는 사실을 마지막 장면에 가서야 직접적으로 알려준다. 그림책은 글뿐만 아니라 그림도 읽어 내야 더 재미있다는 사실을 넌지시 알려 준 것이다. 어린 시절 유달리 공룡을 좋아했던 장선환 작가는 어른이 된 후 공룡에 대해 잊고 있다가, 6년 전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다시 공룡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그 과정에서 거대한 공룡 등에 작은 익룡들이 함께 살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작은 익룡 부부가 커다란 공룡 등에 집을 짓는 엉뚱하고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어냈다. 묻고 답하는 반복적인 형식과 간결하면서도 각 공룡들의 개성과 특성이 묻어나는 말투를 잘 살려낸 글이 읽는 재미를 준다. 거대한 공룡과 아주 작은 익룡이 서로를 배려하고 어울리게 되는 따듯한 결말은 서로의 처지와 상황을 이해한다면 누구라도 친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아이들은 작은 익룡 부부와 아슬아슬한 모험을 즐기면서 신비로 가득한 쥐라기 시대를 마음껏 상상해 보고, 그 시대를 살았던 공룡과 식물, 곤충 등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될 것이다.

색연필과 파스텔로 정교하게 그린 생동감 넘치는 그림
따듯한 느낌의 파스텔과 색연필을 이용하여 정성스럽게 그린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보다 보면 머나먼 쥐라기 시대로 시간 여행을 온 듯하다. 시끄럽게 떠드는 공룡들의 울부짖음과 쿵쿵거리는 발소리가 들리는 것만 같다. 상황에 따라 변하는 공룡들의 다양한 표정과 살아 있는 듯한 몸짓이 생생함을 더한다. 근경과 원경을 넘나드는 다채롭고 역동적인 화면 구성과 쥐라기 시대의 희한한 식물들, 다양한 곤충들이 등장하는 신비로운 배경이 어우러져 상상력을 자극하고 이야기에 빠져들게 한다. 이야기의 주인공인 10종의 공룡들 외에 쥐라기 후기에 살았던 ‘오르니톨레스테스’나 ‘콤프소그나투스’ 같은 작은 공룡들과 곳곳에 숨은 곤충들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