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1반

<우리들 약속>

나눔을 통해 배우고 성장하는 어린이

나와 가족, 친구와 이웃을 사랑하는 어린이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린이

정직하고 예의바른 어린이

꿈을 가꾸는 어린이


멋진 나, 소중한 너, 행복한 우리
  • 선생님 : 곽소라
  • 학생수 : 남 14명 / 여 10명

0313_쪼르르 또또

이름 곽소라 등록일 19.03.19 조회수 15
첨부파일

고자질과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의 차이를 일깨워 주는 그림책

놀이터에 가거나 친구 집에 놀러 가면 얼마 지나지 않아 엄마에게 쪼르르 달려오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친구가 장난감을 빼앗았다거나 같이 놀아주지 않는다고 시시콜콜한 일들을 일러바치곤 합니다. 이럴 때 엄마들은 잠깐 고민을 한 뒤 친구와 이야기로 해결할 수 있는 일이라면 그렇게 하라고 돌려보냅니다. 그러나 아이가 와서 이야기하는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하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위험한 장난을 한다거나 낯선 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일은 엄마가 꼭 알아야 할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24시간 아이와 붙어 있을 수도 없는 일이지요. 아이 혼자 어떤 문제 상황에 처했을 때, 어른들에게 알릴만한 일인지 아닌지 어떻게 하면 잘 판단하도록 할 수 있을까 하는 것은 엄마들의 중요한 고민 중 하나입니다.
이렇듯 자기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일러바치는 아이뿐 아니라 한마디도 하지 않는 '꿀 먹은 벙어리형' 아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결국은 판단력과 표현력의 문제입니다.
차일드 커뮤니케이션 시리즈 [쪼르르 또또]는 이런 고민에 빠진 엄마들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반드시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이 책은 고자질과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의 차이를 일깨워 주는 그림책입니다. 귀여운 돼지 캐릭터가 어우러진 재미있는 그림과 알록달록한 종이를 정성스럽게 오려붙인 특별한 그림이 유아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킵니다.
이 책은 다양한 상황을 담은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아이들 스스로 어른에게 알려야 할 일인가 아닌가 판단해 볼 수 있도록 이야기가 구성되었습니다. '친구가 신기한 모자를 쓰고 왔다면?', '동생이 날카로운 포크를 들고 있다면?', '친구가 재미있는 그림책을 계속 혼자만 보고 있다면?', '친구들이 불장난을 한다면?'...... 이 책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놓고 등장인물들이 고민하는 장면이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게 사실적이면서도 흥미롭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읽는 아이들은 책 속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따라가며, 자기 스스로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단초를 마련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책을 다 읽고 나서 "이럴 때는 선생님께 말씀드려야 할까?", "왜 그렇게 생각했니?"와 같은 질문을 통해 아이와 함께 생각해 볼 시간을 가지면 좋습니다. 이러한 대화를 통해 아이 스스로 어른에게 알릴만한 일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는 올바른 판단력이 키워질 테니까요.

고자질쟁이 또또의 별명은 '쪼르르 또또'랍니다. 친구들에게 무슨 일만 생겼다 하면 만날 선생님께 쪼르르 달려가 일러바치기 때문이죠. 친구 차차가 짝짝이 양말을 신고 온 것도, 친구 고고가 점심을 남긴 것도, 친구 치치가 빨간 색종이를 몽땅 가져간 것도...... 또또는 그냥 넘어가는 일 없이 선생님께 쪼르르 달려가 모두 이릅니다. 그러자 친구들도 점점 또또를 따라 하기 시작합니다. "선생님, 쪼르르 또또가 단추 잘못 채웠어요.", "선생님, 쪼르르 또또가 볶음밥에서 당근 골라내요." ...... 결국 또또는 친구들의 고자질에 울음을 터뜨리고 맙니다. 이 때 지혜로운 선생님께서 친구들에게 '다 함께 알아맞히기 놀이'를 제안하지요. 다 함께 그림을 보면서 선생님이나 어른한테 알려야 할 일인가 아닌가 판단해 보는 거예요. 자, 이제 돼지 친구들은 고자질하는 습관을 고칠 수 있을까요?

어른에게 알려야 할지 말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세요

자신이나 친구에게 도움이 필요할 때 어른에게 상황을 알리고 도움을 청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도움을 요청하는 것과 고자질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지만 유아들이 그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른에게 알려서 도움을 청해야 하는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을 구분하는 것은 복잡하고 미묘한 사회적 판단을 필요로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는 어른에게 알려서 도움을 청해야 할 상황과 그렇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 등장인물들이 고민하는 장면이 유아들의 눈높이에 맞게 사실적이면서도 흥미롭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아이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지도해 주세요. "이런 일을 경험한 적이 있니?", "이럴 때는 선생님께 말씀드려야 할까?", "왜 그렇게 생각했니?" 라는 질문을 하면서 아이도 같이 생각해 볼 수 있도록 격려해 주세요. 부모님과 함께 나누는 이러한 대화를 통해서 고자질하는 아이의 습관이 점차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_배지희(성신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첫째, 고자질과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의 차이를 스스로 깨닫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고자질은 나쁜 버릇이지만,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것과 고자질의 차이를 우리 아이들이 이해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 책은 여러 가지 상황에 처한 등장인물들의 대화를 통해 어른들에게 알리는 것이 좋은지 아닌지를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깨달을 수 있도록 이야기가 꾸며졌습니다.
둘째, 고자질쟁이 또또의 이야기가 정성을 담은 그림과 함께 펼쳐집니다.
그림책은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이야기를 만들어 갑니다. [쪼르르 또또]도 얄밉지만 귀여운 또또와 다양한 돼지 캐릭터들이 쉽게 이야기에 빠져들게 합니다. 또한 등장인물의 옷이나 모자, 리본 등을 정성스럽게 그리고 오려 붙였을 뿐만 아니라, 또또의 움직임을 한 땀 한 땀 바느질로 표현했습니다. 정성을 다한 일러스트레이션은 아이의 마음을 움직여 아이가 두고두고 펼쳐보고 싶은 그림책이 될 것입니다.
셋째, 엄마에게 주는 도움말은 아이와 커뮤니케이션 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입니다.
[쪼르르 또또]의 뒷부분에는 성신여자대학교 유아교육과 배지희 교수의 부모님이나 선생님을 위한 조언을 담아냈습니다. 유아와 커뮤니케이션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합니다.


출처: 인터파크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