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2년 7월 21일 전라북도 임피군 군내면 동상리(현 군산시 임피면 읍내리)에서 부농인 아버지 채규섭과 어머니 한양조씨 조우섭 사이의 5남 1녀 중 다섯째 아들로 태어났다. 고향의 임피공립보통학교와 서울의 중앙고보를 거쳐 와세다대학 고등학원 문과에 입학하였다. 그러나 1년 만에 중퇴하고 동아일보에 입사했다. 기자 생활을 하면서 써 온 소설로 등단하였고, 곧 기자 생활을 그만두었다. 그 이후 동반자 작가 성향의 작품을 발표하였으나 차차 풍자적인 성향의 작품을 발표, 〈레디메이드 인생〉과 <인텔리와 빈대떡>으로 입지를 굳혔다. 40대 후반에 사망해 작품 활동기가 길지 않았음에도 대표적 다작 작가로 유명한데 소설, 희곡,동화, 수필, 평론 등 200여 편의 작품을 남겼다. 그리고 평소 육식을 즐겨서, 집안 살림이 어려워도 밥상에는 꼭 고기 반찬을 올렸다고 한다. 하루는 지인이 채만식의 집에서 함께 식사를 하다가 밥상을 보고 이토록 고기를 즐기니 채만식이 아니라 '육만식'으로 불러야 하는 것 아니냐며 농담을 하기도 했단다. 이런 습관에서 기인했는지 채만식의 작품에서는 음식에 대한 묘사가 상세한 편이며, 심지어는 먹는 산적을 가지고 소설 한 편을 쓰기도 했다. 전라북도 군산시에서 채만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채만식의 작가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소설가들에게 수여하는 문학상을 제정했다. 매년 10월 5일 군산 시민의 날에 시상식이 열린다. 2003년부터 시상되기 시작했는데, 2005년에는 채만식의 친일 논란 때문에 한 해 걸렀다. 2006년부터 다시 시상하기 시작해 2018년 15회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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