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1반

6학년 1반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함께 생활하게 될 여러분을 환영해요. 저는 여러분과 함께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갈 이정명 선생님이라고 해요.

올해 우리반을 생각하면서 <창의력과 협력정신을 키워가는 액션러닝 실천공동체>로 타이틀을 생각했습니다. 저는 1)자존감이 높은 어린이, 2)스스로 공부하는 어린이, 3)배려심이 많은 어린이, 4)건강한 어린이를 목표로 1년을 열심히 지낼 생각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6학년 1반을 만들도록 같이 노력합시다

창의력과 협력정신을 키워가는 액션러닝 실천 공동체
  • 선생님 : 이정명
  • 학생수 : 남 5명 / 여 5명

열살이면 세상을 알만한 나이(수필)

이름 최하늘 등록일 19.09.24 조회수 11

열 살이면 세상을 알만한 나이

노경실/이상권

출판사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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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집에 있는 책장에서 이 책을 꺼내들었다. 줄거리를 보았을 때 주인공에게 동생이 두 명이 있는 부분이 공감이 되어 읽기 시작했다.

이 책의 주인공의 이름은 희진이다. 희진이가 열 살이면 다 큰 거라고 생각하는 부모님 사이에서 정신없이 살고 있는 내용이 담겨있다. 부모님은 열 살 밖에 안 된 희진이에게 두 동생들을 보라고 한다. 희진이는 나처럼 동생이 두 명 있는데 남동생들만 두 명 이다. 동생들은 자꾸 사고를 치는데 희진이가 너무 힘들게 동생들을 본다. 나는 남동생 한명, 여동생 한명이어도 힘든데 희진이는 나보다 더 힘들 것이다. 희진이가 어른들 말처럼 사는게 뭔지는 알 것 같은데 조용히 지낼 수 있는 법을 알게 되려면 100년이 걸릴 것 같다고 한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왜냐하면 나도 희진이처럼 정신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나도 희진이의 마음이 공감되어 더 기억에 남는 것 같다.

하나 더 기억에 남는 것은 희진이와 동생들이 만화책을 보다가 엄마한테 들킨 것이다. 희진이네 엄마가 일하러 가셨을 때 희진이가 희진이 친구에게 만화책을 빌려다 읽었다. 그런데 셋 다 만화책에 빠져서 엄마가 초인종을 누르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엄마가 놀라서 열쇠로 문을 따고 들어오니까 애들이 만화책을 보다가 소리도 못 들어서 문을 못 열어준 것이었다. 엄마에게 희진이와 동생들은 호되게 혼이 났다. 자려고 누운 셋은 다행히 만화책을 끝까지 봤다는 기쁨으로 킥킥거렸는데 그 부분을 읽을 때는 나도 같이 웃음이 났다. 세 남매가 한 마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나도 이와 같은 경험이 있다.

나는 희진이가 참 안 되보였다. 왜냐하면 10살이라는 나이가 어중간하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10살이니까 다 큰 거라고 혼낸다. 하지만 나는 열 살도 어리게 보인다. 왜냐하면 희진이는 그냥 동생이 두 명 있을 뿐이고 아직 저학년이기 때문이다. 내가 13살이라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나에게는 10살도 어리게 느껴진다.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겠지만, 나는 이런 희진이가 힘들 것 같다.

희진이는 조용히 지내려고 노력하는 것을 추구하는 것 같다. 나도 그 점을 추구해야 할 것 같다. 나도 엄청 정신이 없다. 아빠는 나에게 조심성 없고, 덜렁덜렁 한다고 한다. ‘내가 진짜 그럴까? 아니면 아빠가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 걸까?’ 이렇게 생각한 적도 있지만 나는 이제 답을 찾아서 마음이 편하다. 나는 조심성이 없는 것도 아니고, 덜렁거리는것도 아니다. 물론 아빠가 그냥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아니다. 나는 그냥 성격이 이런 거고 나는 나일뿐이다. 물론 나도 나의 단점을 고치도록 노력해야겠지만 개개인의 성격을 존중해주는 세상도 있었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 희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 "희진아 조금만 참으면 엄마 아빠도 너를 존중해 주실거야. 우리 둘 다 노력하고 기다리자. 그럼 개개인의 성격을 존중해 주는 세상이 올 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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