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1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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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8일 도마뱀

이름 이가현 등록일 22.08.08 조회수 7

토요일 날에 예리네 식당에 갔다. 예리 할아버지네에 수영장을 설치했다고 했다. 예리랑 나는 여벌옷을 챙기고 1층으로 내려가 차를 탔다. 그렇개 몇분이 흐른 후 어느새 도착 해 있었다. 

"우리 빨리 놀자!" 근데 수영장에서 누군가 있었다. 바로 예리네 사촌동생 이었다. 우리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놀았다. 많이 놀았으니 이제는 샤워를 해야할 시간이다. 우리는 작은 방에 있는 화장실로 가서 샤워를 했다. 몸이 한껏 개운해 졌다. 그때 예리 사촌동생 중 한명이 도마뱀을 만지고 있었다. '얘네는 도마뱀을 키우는구나..' 우리는 그 애 옆에 앉았다. 예리랑 나는 도마뱀에게 시선을 고정했다. 그때 예리가 말했다.

 "성주야! 이 도마뱀 물어?" 

"아니? 안 물어 한번 만져봐 여기 등이 부드러워" 살짝 만졉봤다. 그렇게 부드럽지는 않지만 그래도 느낌은 좋았다. 성주는 예전에도 그랬다는 듯 머리에도 올려보고 등애도 올려보고 팔에도 놨다. '재는 안 무서운가..' 그때 예리가 손울 내밀며 말했다. 

"나도 손에 올려줘" 안 문다고는 했지만 왠지 물 것 같아서 나는 절대 하지 않았다. 그래도 용기를 내어 한번 "나도 손에 올려줘"라고 말했다. 하지만 갑자기 무서워져서 "아 안 할래" 라는 말이 툭 튀어나왔다. 도마뱀이 점프까지 하는 모습을 보니 더 무서워졌다. '그래도 한번만 해볼까?..' 

"나도 손에 도마뱀 올려줘, 으음~ 안 할래" 성주랑 예리는 내가 너무 답답해 보였을 것 같다. 애들이 하나도 안 무섭다고 진짜로 안 문다고 하니 용기는 생겼지만 하고 싶지는 않았다. 마침 내 어깨에 걸려있는 물 묻은 수건으로 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겨 저 여기에다가 해주셈" 성주는 바로 수건에 도마뱀을 올렸다. 근데 앞으로는 안 가고 수건에 묻은 물을 먹고 있었다. 

"오 ! 얘 물 먹는다!" 그러다가 갑자기 내 어깨 쪽으로 빠르게 네발로 걸어 왔다. 

"야야야 빨리 떼줘!!" 거의 내 어깨에 올라오기 직전이었지만 빠르게 떼어줬다. 뭔가 손에 하면 부드러울 것 같았다. 하지만 수건 때문에 어떤 느낌인지를 못 느꼈다. 어쨌니든 오늘 하루는 재미, 신남 반 무서움 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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