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1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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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 아까운 내손

이름 허태경 등록일 22.08.03 조회수 16

내 손은 불쌍하다. 오후 5시 쯤 물건을 집다가 모르고 선풍기를 건드렸다. 선풍기는 곧바로 떨어 졌고 그걸 잡으려던 손은 어딘가에 베인지 상처가 나있었다.선풍기는 불행중 다행으로 내손을 희생시키고 선풍기를 살렸다. 어쨌든 시간이 흐르고 난 밖에서 밥을 먹을 일이 있어 손을 씻었다. 화장실을 나오려는데 갑자기 손이 찌릿거렷다. 난 자동으로 비명을 질려버렸다. 뭔지해서 한번 봤는데 상처가 난 곳에 물이 들어간 것 이었다. 물론 씻기 전에 손에 상처가 있다는 것도 새카맣게 잊고 있었다. 그런데 상처를 자세히 보니 베인 모양이 동그랬다. 내가 당시 다친 기억으로는 분명 동그랗게 베이지 않았는데 말이다. 참 기묘하고도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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