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안먹은 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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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허태경 | 등록일 | 22.07.12 | 조회수 | 6 |
오늘 축구를 가서 다시 돌아오는 길이었다. 엄마 차를 타고 가는 도중에 엄마가 "태경아~ 오늘 엄마가 도시락 싸왔어 이거 먹어" 난 평소 같았으면 얼른 받아먹었을 텐 데 오늘 만큼은 "엄마 저 배불러요" 하고 말했다. 왜냐하면 난 축구에서 이미 피자를 먹었기 때문이다. 엄마가 엄청 놀란 듯 나에게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왜? 왜 안 먹어?" 그런 엄마가 너무 웃겨서 답을 해줬다. 물론 터져 나올 것 같은 웃음을 참고 말이다. "아~ 나 그 축구에서 피자 먹고 와 가지고" 엄마는 그제야 이해가 된 듯 "알겠어 그럼 이따가 내려서 냉장고에 넣어 놔 알겠지?" 난 집에 가서 얼른 냉장고에 넣어 놓고 쉬었다. 잠시 후 난 이상하게도 배가 고파 왔다. 그때는 늦은 밤이라서 엄마가 먹지 말라고 할 줄 알았는데 엄마는 "빨리 먹어" 하고 날 더 부추겼다. 그래서 결국은 아까 남은 밥을 먹었다. 역시 난 음식을 남기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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