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1반

  • 선생님 :
  • 학생수 : 남 0명 / 여 0명

6월20일 자전거

이름 이가현 등록일 22.06.20 조회수 8

오늘도 어김없이 센터가 끝난 후 목욕, 숙제를 다 끝내고 밖으로 나가 자전거를 탔다. 어젯 밤 엄마와 함께 밖에서 두발 자전거를 연습했다. 처음엔 강력히 거부했지만 엄마는 한번만 이라도 연습하자고 했다. 

"그럼 엄마 나 혼자 연습 해볼래 도와주면 안돼!" 

"어~알았어" 나는 떨리는 마음으로 자전거를 탔다. 예상대로 타자마자 바로 넘어졌다. '그래도 계속 타다보면 실력이 늘어날 거야' 계속해서 넘어졌다가 일어나고를 반복했다. 

"가현아! 할 수 있어!" 하고 발을 밟는데 2m를 갔다. 다른 사람에겐 얼마 안 간 것 처럼 느껴지겠지만 나는 이정도만 가도 너무 만족스럽다. 

"엄마! 나 좀 갔어!"

"봐봐 계속 연습하면 된다니까?~" 계속해서 넘어지기도 했지만 앞으로 나아가는게 많이 좋아졌다. 엄마도 뿌듯 한듯 나를 바라보았다. 나는 원래 3발 자전거가 아니면 안 타는데 이번 기회에 2발자전거를 타니 뭔가 색달랐다. 자전거를 타는게 이렇게나 재밌는지 몰랐다. 아까 자전거를 타다 살짝 멍이 들기는 했지만 하나도 아프지 않았다. 열심히 하니 아픈 생각도 들지 않았나보다. 오늘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다.

이전글 6/20 감자 캐기
다음글 만두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