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1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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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7일 빗물

이름 이가현 등록일 22.06.07 조회수 8
오늘은 센터를 가지 않고 집으로 향했다. 버스를 타니 갑자기 졸음이 몰려왔다. 그래도 애들이랑 놀면 잠이 확 깰 것 같았다. 지아가 버스 안으로 들어와 나랑같이 놀고 있었다. 지아랑 진서는 내려야 했다. 혼자 창밖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수면제라도 먹인 듯 졸려졌다. 눈을 감았다가 떴다가를 반복했다. 드디어 우리 마을에 도착했다. 빨리 버스에서 빠져나왔다. 빗물이 고여있는 쪽으로 가면 내 그림자가 비추어져 뭔가 상어가 나를 따라오는 것 처럼 느껴졌다. 옛날에도 이럴때가 많아서 내 그림자가 비춰지면 무서워서 바로 엄마 옆에 딱 붙어있었던 것이 기억났다. 지금은 다 컸으니 하나도 무섭지 않다. 그럴때 마다 가끔 상상을 한다. '그 그림자가 시멘트 밖 길로 나오면 어떡하지?' 무서운 영화를 많이 봐서인 것 같다. 삭짝 실눈을 떠서 보면 강아지가 보인다. 나만 그런건지 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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