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1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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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이름 윤지희 등록일 22.06.01 조회수 9

화요일 날 펜션에 오자마자 수영을 했다. 어린애들은 밖에 낮은 곳에서 놀고 나는 안에서 놀기로 했다. 수영장에 들어가자마자 문에 습기가 가득 차 있다. 그래서 문을 열 때마다 미끌미끌 했다. 이제 수영을 시작했다. 사다리를 타고 내려가는데 다리에도 습기가 차 있다. 미끄러워서 넘어질 뻔 했다가 중심을 잡았다. 한 발 한 발 조심스럽게 내려가는데 사다리 발판이 동그랗고 작아서 발바닥이 아팠다. 물 안에 풍덩 들어가자마자 안경애 연기가 찼다. 나는 엄청 고민이 됐다 여기서 뭘 하면 가장 재밌을까? 튜브는 많이 타서 재미없을 거고 구명조끼를 입자니 구명조끼도 작다. 뭘 가지고 놀까? 그때 아이디어가 팍팍 떠올랐다. 바로 구명조끼를 잠궈서 잡고 수영을 하기로 했다. 구명조끼 어깨 쪽에 겨드랑이부터 손가락 양쪽 다 끝까지 올린다음. 미끄러운 수영장 벽을 밀쳐서 노는 것이다. 위험할 거 같긴 했지만 왠지 내가 인어공주가 된 느낌이다. 놀다 보니 물이 계속 찰랑찰랑 거렸다. 그때 창문 에 햇빛 비쳐 물이 크리스탈처럼 빛났다. 너무 이쁘다 한 4시간 돌았나 손이 할머니 손처럼 쭈글쭈글하고 물 밖으로 나가면 닭살이 돋았다. 우리가 수영에서 논 곳은 이모 내가 쓸 방이고 우리가 쓸 방은 a 동이다. A 동의 비밀번호는 1234# 이고이 방에는 수영장은 없지만 반신욕 하는 곳은 있다. 내가 봤을 땐 B 동이 더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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