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게더로 이어달리기리가 선정이 되었다. 우리팀이 전체적으로 잘뛰 어서 나에게는 큰 부담감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순번이 적혀있는 종이를 봤는데 정인이형이랑 같이 뛰어야 했다. 그런데 부담이 뭐 딱히 느껴지진 않았다. 팀이 좋은데 먼저 다해주겠지 라고 생각핬는데. 수업 끝나고 버스로가고 있는데 정인이형이 운동장을 뛰고 있는거다. 근데 한 13초정도에 반바퀴를 뛰는것이다. 그때 긴장과 부담이 확 왔다. 드디어 이어달리기 당일, 각 팀의 첫번째 주자들이 준비하고 있었다. 난 그때 심정이 무슨 심정인지 모르겠다. 모든 기분이 섞인것 같았다. 어쨌든 경기가 시작 됐다. 우리팀이 처음에 앞서가고 있었다. 우리팀은 그 분위기 타고 뒤쳐지다가 다시 앞서고 를 계속 반복했다. 정말 흥미진진 했다. 그러다보니 곧 내 차례였다. 계속해서 긴장됐지만 우리팀이 앞서고 있어서 조금 긴장이 풀렸다. 이제 내차례였다. 바톤이 내손에 닿았다. 몇초 밖에 안남은 폭탄이 내손에 쥐어지는것 같았다. 난 어느때보다 열심히 빠르게 뛰었다. 뒤도 안돌아보고 말이다. 그때 앞서고 있어서 일등의 가능성이 보여서 더 열심히 뛰었다. 결승점 에 도착하자마자 풀숲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러더니 토를 할듯 속이 울렁거렸다. 그러고 또 멈췄다가 뛰면 또 그러다가 를 반복했다. 힘들었지만 그 기분보다 정말 짜릿했다라는 감정이 더 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