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3일 물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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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이가현 | 등록일 | 22.05.23 | 조회수 | 7 |
저번 주에 학교 방과후 칼림바를 치는데 엄지가 너무 아팠다. 한번 봐보니 아픈 쪽에 살짝 연한 노랑색이 되어 있었다. 나는 그냥 뭐 조금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올 것 같아 그냥 놔뒀다. 만지면 바늘에 찔린 듯이 아팠다. 근데 시간이 점점 흐르다 보니 아팠던 쪽이 점점 올라왔다.'혹시 이거 물집인가?..' 하고 만져보니 살짝 말랑말랑 했다. '어떤 물건을 집다가 물집이 터졌으면 좋겠다' 너무 물집이 거슬려서 내가 터트려 보려고 시도해 보았다. 혹시 모르니 엄마한테 물어봤다. "엄마! 물집 터트리면 아파?" "어~ 조금 아프지 근데 터트리면 안 좋아" 엄마는 내가 물집이 생긴 걸 알았는지 대신 터트려 줄까? 라는 표정으로 나를 쳐다 보았다. 너무 무서워서 나도 모르게 엄마 한테서 떨어졌다. 나는 내 방으로 들어가 한번 힘을 주고 눌렀다. 근데 물 한방울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한번 꼬집어 봤는데 물집 안에 있던 물이 한방울도 남김 없이 나왔다. 근데 터트리면 많이 아플 것 같았는데 하나도 안 아팠다. 그때 엄마가 "가현아~ 엄마가 바늘 가지고 왔어" 이 소리를 듣자마자 내가 미리 터트린게 좋았다고 생각했다. "엄마..나 이미 터트렸어" " 아 알겠어" 엄마는 아쉬운지 나를 힛끗 쳐다보았다. 엄마의 표정이 무서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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