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학년 1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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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4 힘든 날

이름 이가현 등록일 22.04.14 조회수 7

학교가 끝나고 배랑 머리가 너무 아파서 바로 집으로 갔다. 학교 버스에는 나 지우 은우가 있었다. 

"지우 할머니가 알아서 데려 오겠지" 드디어 우리 마을에 도착했다. 근데 정류장을 보니 지우 할머니는 없었다. 나는 그래도 할머니가 올거라고 굳게 믿었다. 

"지금 어디 골목에서 오고 있겠지.." 하지만 그 할머니는 오지 않았고 나는 지우랑 은우를 데리고 같이 있어야 했다. 지우 아빠는 아마 10분이 넘어야 데리러 올것 이다. 너무 힘든 날이 될 것 같았다. 지우는 계속해서 이렇게 말했다. 

"누나 할머니집 안가" 이 말을 지나갈때 마다 3번씩은 한다. 은우는 할머니 집을 가든 말든 그냥 들떠 있었다.  5분만 같이 있었는데도 집안일을 내가 전부 다 한것 같이 너무 힘들었다. 그때 저 멀리 지우 할머니가 보였다. 

마치 내가 지옥에 있다가 천국으로 벗어난 기분이었다. 왜냐하면 애들을 할머니 한테 맡기고 나는 집으로 가서 숙제를 다 하고 놀생각을 했다. 근데 지우가 아빠를 보고싶었는지 나보고 같이 찾으러 가자고 했다. 하필 그때 머리가 너무 아팠다. 그래도 같이 가주었다. 많이 걸으니까 힘들었다. 애들은 아직 안 힘든가 보다. 계속 걷다가는 몸살이 날 것 같았다. 

"부모님은 애들을 어떻게 키웠을까? 한명만 놀아줘고 힘든데 나도 어렸을땐 지우랑 은우처럼 했겠지?" 나는 바로 집으로가서 침대에 누웠다. 눈이 스르르 감겼다. 나도 모르게 잘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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