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해야 하는데 별로 할게 없다. 뭘로 글 쓸까 라는 고민을 하는 도중 배에서 꼬르륵 천둥 소리가 들렸다. 숙제도 해야 되는데 때마침 '배가 고프네 그럼 핫바를 글 쓰기 주제로 한번 해 보자' 엄마한테 "나 핫바 먹어도 돼" 라고 물었는데 엄마가 된다고 했다. 맛있겠다. 빨리 냉장고에서 핫바 하나를 꺼내 살짝 뜯고 전자레인지에서 30초 돌렸다. 잠시 화장실 갔다 온 사이에 띠띠 라는 날 설레게 하는 소리가 들렸다. 난 설레는 마음으로 전자레인지 앞으로 뛰어 왔다. 문을 활짝 열고 핫바를 꺼냈다. 앗 뜨거 모르고 나뭇가지를 잡아 버렸다. 금방 끝난 거 해서 그런지 더욱더 뜨거웠다. 그래도 조심조심 나뭇가지를 들어올렸다. 올리자마자 쏙 빠졌다. 겉에는 윤기가 잘잘 흐르고 고소하고 맛있는 냄새가 내 코끝을 간지럽혔다. 저절로 입안에 침이 조금씩 고였다. 너무 뜨거워서 이따가 먹으려고 했는데 참을 수가 없어서 한 입 물었다. 이로한 깨물자 맞아 겉에 있는 보호막 같은 것이 터졌다. 살짝 오후호를 터트려서 먹는 느낌이다. 부드러운 속살이 나오고 과즙이 팡팡 터졌다. 입 안이 과즙 파티가 되었다. 맛있어 계속 먹다 보니 벌써 다 먹었다. 한 개 더 먹고 싶지만 너무 배불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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