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2 설거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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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윤지희 | 등록일 | 22.03.22 | 조회수 | 21 |
물이 먹고 싶어서 거실로 갔다. 그런데 내 눈에 무엇이 딱 들어왔다. 그것은 설거지 더미였다. 엄마한테 "내가 설거지 해도 돼?" 라고 물었다. 엄마는 무덤덤하게 말했지만 속으로는 분명 고마워할 것 같았다. 일단 수세미에 퐁퐁을 묻히고 그릇을 싹싹 문질렀다. 거품이 솜사탕처럼 퐁실퐁실 커졌다. 비누칠을 다하고 물로 헹구는데 손이 얼음처럼 얼 것 같았다. 너무 차가웠다. 나는 '아씨! 겁나 차갑네' 라고 생각했다. 그래도 다하고 나니 뿌듯했다. 나중에 보니 손이 할머니손처럼 쭈글쭈글해져 있었다. 몇 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손이 차가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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