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4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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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와 존중으로 꿈을 키우는 우리들
  • 선생님 : 주황택
  • 학생수 : 남 13명 / 여 13명

바보1단

이름 최한별 등록일 24.03.19 조회수 33

바보 1단이라 불리는 아이가 있었다. 바보 1단은 언제나 구구단 1단만을 외우는 아이다. 선생님 설명을 알아듣지 못해서 혼나고, 숙제도 안해와서 벌 받고, 걸핏하면 혼나고 벌을 받는 아이였다. 그래도 어리숙하지만 순박하고 맑은 아이다. 같은 반인 곰발바닥이라는 친구가 바보1단을 자주 놀렸다. 덩치도 크고 발이 유난히 커서 곰발바닥이라 불렸다. 다른 친구들에게 과자나 물건을 빼앗고, 자신이 갖고 싶은 것이 있으면 빌려가 돌려주지 않는 못된 아이였다.

 하루는 바보 1단이 학교 끝나고 놀이터로 갔다. 혼자서 그네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한 아이가 미끄럼틀 밑에서 나타났다. 놀이터 도깨비라고 하는 아이였는데 함께 씨름도하고 얼음땡 놀이도 하며 재미있게놀았다. 도깨비는 바보1단에게 선물로 공부가 잘되는 똑똑해지는 단추를 받았는데 곰발바닥이 빼앗아 갔다.

그 다음날에도 자기가 갖고 싶은 걸 무엇이든 만들어내는 장난감이 나오는 요술 수건을 받았는데 또 곰발바닥에게 빼앗겨 버렸다. 그 다음날에도 길어졌다 짧아졌다 하는 막대기를 선물로 받았는데 또 곰발바닥에게 빼앗겼다.

 욕심부리던 곰발바닥은 결국 도깨비가 선물해준 나무 막대기에 혼쭐이나고 빼앗겼던 선물들을 모두 돌려주었다. 조금 느리고 서툰 친구에게 곰발바닥같은 나쁜친구가 아닌 친구가 되어준 도깨비처럼 관심을 가지고 도움을 주는 더 좋은 친구가 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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