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5반

나 혼자만이 아니라 

내 옆의 친구와 함께 

천천히, 성실히

꿈을 키워가는 5학년 5반입니다.

나, 우리, 함께 행복한 교실
  • 선생님 : 배유경
  • 학생수 : 남 12명 / 여 12명

왜 하필

이름 18.이서진 등록일 21.11.15 조회수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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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은 다친 발가락의 깁스를  푼 날의 다음 주인 11월의 첫 번째 수요일 이었다.

수업이 끝나고 알림장을 쓰는데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내일은 3반과 반 대항 피구를 할 거에요.”

그 말을 들은 나는 깁스를 푼 날인 금요일에 의사 선생님께서 

“아직 다 나은 것은 아니 예요. 그러니 운동은 하지 마세요.”

 라고 한 것이 생각났다.

‘망했다. 왜 하필 내가 운동을 못할 때 반 대항 피구를 하는 거야?’

나는 하루 동안 기분이 좋지 않았다.

다음날 4교시 체육 시간이 되었다. 그래서 친구들은 잔뜩 기대한 눈빛으로 체육 책과 줄넘기를 챙겼다. 하지만 나는 웃을 수 없었다. 반 대항 피구를 하지 못한 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체육관에 도착해서 간단한 준비 운동을 한 뒤에 피구를 시작했다.

도언님과 건우님, 건호님, 도영님 등의 친구들이 활약 할 때마다 우리 반 친구들이 함성을 내질렀다.

"와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그 다음 내가 피구에 참여할 차례가 왔다.

친구들은 내가 나가지 않자 그 이유를 물어봤다.

"왜 나가지 않아요?"

나는 발가락 때문이라고 대답했다.

내 차례에 나가지 못하자 너무 기분이 좋지 않고 친구들이 부러워졌다.

피구가 2대 1로 끝나고 교실로 돌아와서 도언님이 나에게 물었다.

"서진님이 있었다면 우리가 이겼을 텐데..."

그러자 좋지 않았던 기분이 좀 괜찮아졌다. 그리고 도언님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학교가 끝나고 돌아가는 길에 이제부터 조심해서 다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빨리 다 나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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