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3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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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너와나 함께 하며 행복한 우리
  • 선생님 : 이금순
  • 학생수 : 남 9명 / 여 16명

옛이야기-한뎃벌

이름 김민결 등록일 20.06.25 조회수 17

오목대(梧木臺)와 한벽당(寒碧堂) 사이에 일세의 영웅 견훤(甄萱)이 쌓았다는 토성은 오늘날 그 자취도 찾아 볼 수 없으나 그 토성 아래로 하늘이 내려앉은 듯한 푸른 물이 넘실대는 전주천 물이 흘렀고 그 갯벌같은 진흙탕 골짜기를 「한뎃벌」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 옆의 오목대와 이목대란 이름은 오동(梧桐)나무와 배나무 숲이 우거졌대서가 아니라 원 이름은 어목대(於穆臺), 미목대(眉目臺)라고 한다.
이 한뎃벌에는 조선조 초기부터 동래(東萊) 정씨(鄭氏) 가문의 한 선비가 살고 있었는데 대대로 가세가 빈곤하여 10여대 후손에 내려온 정희회(鄭希會)때에 와서야 비로소 과거에 급제하고 밥 먹고살게 되었다.
벼슬길은 승승장구 뻗어 검정(僉正)에 올랐고 슬하에 여복(汝腹), 여립(汝立)을 두었는데 이가 바로 난세의 호걸 정여립(鄭汝立)이었고 정여립의 출생지란 점에서 한뎃벌은 더욱 이름나게 되었다.
오늘날에도 양쪽으로 산등성이에 가면 아늑한 마을은 비록 부자마을이라고는 할 수 없어도 무엇인가 의기가 투합되고 있다고 해서 선거 때마다 입후보자들이 고개를 제대로 들고 다니지 않는다는 풍문이 떠돌 정도로 입김 센 동네라고 하는데 아마 정여립의 출생지와 관련지은 말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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