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숲속에 돌풍이 불어 현장학습은 취소되어 숲유치원 선생님 방문해주셨습니다. ??각종 씨앗 소개 ??같은 모양 나뭇잎 찾기 ??대나무 바람개비 날리기 ??구멍뚫린 파라수트 놀이 ??솔방울 거북이 만들기
그 어느 때보다 알찬 프로그램으로 함께해 주셨고 아이들은 깔깔거리며 좋아했습니다. 솔방울거북이와 바람개비 선물까지 주셨어요. 교실에서 하는 숲체험은 진정한 체험이 아니라 여겼는데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자연놀이는 어느새 아이들 가까이, 맘속에 들어와 주변에서 보는 나무와 풀과 꽃과 열매, 손톱만한 씨앗 하나도 그냥 넘기지 않고 늘 펼쳐있는 하늘과 땅, 날씨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매일 산책하는 길에서 유치원에 가져다 놓을 것들을 찾아내는데 그것들을 눈여겨보는 예쁜 눈들이 있어 기뻐요.
우리 삶에 플라스틱 놀잇감, 비닐테이프가 흔하고 필요하겠지만 나 자신이 자연의 일부이며 그 안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임을 꼭 기억하며 사는 사람이 되기를, 어린 시절의 작은 추억이 씨앗이 되어 잘 자라 열매 맺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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