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8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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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50, 의미있는 50일로 만드는 세 가지 원칙

이름 최근창 등록일 20.10.14 조회수 5

수능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금까지 지내온 학교생활에 견주어 보면 짧은 시간이지만 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다면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50일로 만들 수 있다.

 

진학사가 진학닷컴 회원 321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에 조사한 ‘2021학년도 대입지원계획결과를 보면, 3 수험생 53%(170)올해 입시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할 경우, 재수할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이렇듯 현역 수험생 과반수가 올해 입시에 사활을 걸겠다고 응답한 가운데 앞으로 남은 50일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수험생을 위한 조언을 전한다.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깨어 있자

 

수능은 오전 840분부터 국어영역으로 시험을 시작해 오후 540분 제2외국어/한문영역을 끝으로 시험을 마친다. 2외국어/한문영역에 응시하지 않는 수험생이라면 오후 442분에 시험이 종료된다. 영역별 시험 사이에 30분씩 쉬는 시간과 1시간의 점심시간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매우 긴 시간 동안 집중해야 하는 시험이 수능이다. 학교에서 보내는 전체 일과 시간과 비슷한 시간을 고도로 집중한 채로 보내는 셈인데, 평소 학교생활을 하면서 하루를 온종일 집중해 본 경험이 있었던가를 떠올려 보면, 이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실감할 수 있다. 더욱이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때보다 훨씬 긴장된 상황에서 시험 시간 내내 주의를 기울이며 임해야 하기 때문에 수능 당일 수험생이 체감하는 피로도는 훨씬 크다.

 

꼬박 하루나 다름없는 긴 시간을 집중하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하다. 시험이라는 형식이 주는 압박감과 긴장감이 일시적으로 집중력을 높여주긴 하지만 평소 긴 시간 집중해 본 경험이 없다면 수능 당일이라고 해서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시험이 치러지는 동안 시험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본인을 단련시킬 필요가 있다. 시험 시간에 맞춰 신체 및 학습 리듬을 조절하라고 하는 이유다.

 

특히 중요한 것은 시험을 시작하는 시간부터 끝마치는 시간까지 온전히 깨어 있으려는 노력을 하는 것이다. 찬물로 세수를 하거나 맑은 공기를 마시려는 노력을 할 수도 있고 유독 졸음이 몰려오거나 집중하기 어려운 시간대가 있다면 집중력 저하의 원인을 찾아 도움이 되지 않는 습관은 빠르게 고칠 필요가 있다. 예컨대 너무 늦은 시간까지 공부하는 패턴 때문에 낮 시간 동안 집중하지 못했다면 공부 패턴을 바꾸어 보고 식곤증이 원인이라면 식사량을 조절해 보는 것이다.

 

 

수능 시험장과 비슷한 환경에서 공부하는 연습을

 

수능이 50일 남은 고3 교실은 매우 정숙할 것만 같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수시에 집중하는 학생들이 남은 교과 공부에 크게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많고, 그런 경우가 아니라 하더라도 수시 원서접수 이후에는 수시에 대한 기대감으로 학습에 대한 집중력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수능 공부에 집중하고자 하는 학생들은 이런 학교 분위기에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다. 심지어 소수의 학생들은 가정학습을 이유로 학교에 등교하지 않기도 한다.

 

수능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고도로 집중할 수 있는 학습 환경은 찾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지나치게 조용한 환경만 고집하는 것은 도리어 패착이 될 수도 있다. 수능은 대체로 엄숙하면서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지지만 방해요소가 아예 없진 않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리 주요 사례집에는 인근 공사장의 소음’, ‘시험 분위기를 저해하는 수험생 발생’, ‘감독관의 걸음소리등을 이유로 불만을 제기하는 수험생의 사례가 소개돼 있다. 집중 관리되는 수능 시험장에서도 얼마든지 예상치 못한 변수와 맞닥뜨릴 수 있다는 뜻이다.

 

수험생의 시험 응시에 방해가 될 만한 요소가 없도록 시험이 관리운영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돌발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예상치 못한 변수로 시험에 방해를 받았더라도 상황에 따라선 개별 구제가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돌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변수나 불가피한 방해요소에 대한 대응력을 키우는 것도 수험생의 역량이다.

 

따라서 조용한 개인 공간에서만 공부하던 수험생들도 수능을 앞두고는 도서관이나 카페와 같이 어느 정도 소음이 있는 공간에서 문제풀이 연습을 해 볼 필요가 있다. 평소라면 예민하게 받아들이지 않았을 작은 소음조차도 수능 시험장에서는 민감한 방해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는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다소 어수선한 교실 환경도 수능에 대한 연습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시간 단위로 목표를 세워 공부하자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학습에 열중하기 위해서는 학습 목표가 분명히 설정되어야 한다. 이는 비단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뿐 아니라 온라인 수업이나 가정학습으로 집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도 해당된다. 조용한 집에서 공부한다고 해서 무조건 효율이 좋아지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마음가짐이 해이해져서 시간을 헛되이 쓰는 경우도 많다. 분명한 목표는 흐트러지는 태도를 잡아주는 중요한 버팀목이다.

 

학업 목표를 설정할 때는 50일 간의 계획이나 주간 계획, 하루 계획도 중요하지만 시간 단위로 학습 목표를 세울 필요가 있다. 일정 시간 내에 정해진 학습량을 반드시 달성한다는 목표가 있어야 집중력이 높아지고 학습 효율도 좋아지기 때문.

 

다만, 목표가 압박이 되지 않고 동기 유발의 원동력이 되려면 지나치게 과도한 목표 설정은 지양해야 한다. 특히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해 한두 시간의 보충 시간을 포함해 계획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이전 계획의 부족함을 채우거나 하루 동안의 공부를 복습하는 여유 시간이 있으면 계획대로 학습하지 못한 시간이 있더라도 여유 시간을 통해 이를 메울 수 있기 때문에 전체 계획을 포기하기 않고 따라갈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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