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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구두에게 생긴 일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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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산 | 등록일 | 19.10.30 | 조회수 | 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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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구두에게 생긴 일 #2 황선미 글 신지수 그림 비룡소 #2 구두 전에는 혼자라는 게 뭔지 몰랐다. 난 조용한 성격이고 혼자서도 할 수 있는 게 많아서. 그런데 이제는 혼자라서 외롭고 슬프다. 같이 있어 주는 친구가 없다는 건 바보라는 뜻이다. 억울하고 힘들어도 참기만 해야 하는 바보. 그러니 기다리는 수밖에. 나를 놀려먹는 재미가 빨리 없어질 때까지. 태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처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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