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6반

항상 밝고 건강하며 서로 배려하여 하나되는 6반 입니다. 

서로 배려하며 하나되는 우리
  • 선생님 : 박은미
  • 학생수 : 남 14명 / 여 14명

두근두근 유럽 여행

이름 박찬주 등록일 21.10.28 조회수 29

2019년 뜨거운 여름날, 축구에 열광하는 나와 내 친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9시간의 비행이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소매치기를 아주 조심해야 한다고 해서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꼭 끌어안고 숙소로 이동했다. 

하늘이 넘 예뻤고, 우리나라와는 다른 풍경에 계속 고개를 두리번 거리게 되었다.  건물, 버스, 사람들, 간판, 길거리...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했다. 

무엇보다 내가 좋아하는 축구팀이 있는 바르셀로나에 내가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했다. 

첫 숙소는 한인 민박집이었는데 밥이 너무 맛있어서 집에 있을 때보다 더 많이 먹게 되었고, 스페인 음식도 나에게는 딱 맞아 모든 음식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처리했다. 나중에 나는 외국에서 살아도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우리는 바로 축구를 보러가지 않고 숙소 주변부터 관광을 시작했다. 

바르셀로나에서 유명한 가우디 건축물들, 까딸루냐 광장을 중심으로한 상점들, 세계3대 분수 중 하나인 몬주익 분수, 고딕지구의 야경과 성당들을 

둘러보고 또, 작은 소극장에서 열정적인 플라멩고도 감상하고, 시체스라는 지역의 바닷가에서 수영도 하고, 몬세라트 수도원에서만 들을 수 있는 아름다운 소년합창단의 천상의 노래도 들으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하루에 걷는 시간이 상당히 길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그렇게 오래 걸을 수 있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드디어 5일째 되는날! 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축구를 보러가는 날이다. 

그 큰 바르셀로나 축구 경기장에 남는 자리 없이 사람들로 꽉 찼고 함성이 대단했다. 그 축구장에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벅차올랐다. 역시 바르셀로나는 축구의 도시인가!

그런데, 절망적이게도 메시와 수아레즈가 결장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난 메시를 보러 온거였는데ㅠ 경기를 하지 않는다니;

바르셀로나 가기 두 달 전, 호날두가 한국에 왔을 때도 호날두를 보려고 서울 축구장에 갔었는데 그때도 결장이었다. 

하나님 어떻게 이럴 수 있나요'ㅠ

아쉬운 마음으로 축구 경기가 시작되었다. 그렇지만 5대2로 아주 만족스런 결과가 나왔다. 사실 그곳에서 느껴지는 응원의 열기만으로도 만족감은 충분했다. 그래서 난 바르셀로나의 이 축구 경기가 여행 중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두 번째로 기억 남는 순간은 바르셀로나의 여정을 마치고 이탈리아의 바닷가 마을 친테퀘레로 갔었는데, 그 곳 숙소 주인 아들인 Jeo(조) 형을 만나 그 마을 아이들과 함께 축구를 한 것이었다. 정말 해보고 싶었던 일이 이뤄진 순간이었다. 

그리고 내가 영어를 아주 잘 했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순간이기도 했다.ㅋㅋ 

아직도 같이 여행을 갔던 친구와 그 때 일들을 얘기 할 때가 있다. 나중에 엄마들 빼고 친구들끼리만 다시 한번 가보기로 약속도 했다.

그렇게 친구들과 여행 할 수 있는 날이 오겠지? 상상만 해도 가슴이 두근구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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