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1반

첫 역사 시간,,

선생님이 2년전 5학년 아이들을 가르칠 때만 해도

역사는 5학년 2학기부터 6학년 1학기까지 1년간

긴 호흡으로 가르치는 교과였답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5학년 2학기에

압축해서 역사의 흐름을 알아보는 것으로 바뀌었답니다.

교과서를 펼쳐드는데 많은 내용이 삭제되고, 축소되어 아쉬웠어요.

사실 역사의 세계는 무궁무진해서 중,고등학교 때 배우는 역사 또한

수박 겉핥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에요.

초등학교에서 역사를 배우는 이유는 역사의 맛보기이며 흐름을 쭉 파악하기

위함일 거라 생각이 듭니다.

선생님의 목표는 역사를 처음 접하는 여러분들이 역사를 배우는 이유를 알고,

역사에 흥미를 가지는 것!

지난 시간에 역사를 배우는 이유와 관련해 '군함도' 이야기를 살펴봤어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 들어봤나요?

군함도와 위안부 피해 사건 등 과거의 치부를 감추려는 일본의 역사왜곡,

우리나라의 역사를 자기나라의 역사라고 주장하는 중국의 동북공정.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하고, 배우지 못하면 눈 뜨고 코베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어요.

또한 역사적인 사건을 통해 우리가 현재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고찰해볼 수 있답니다.

역사는 갈등의 기록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요, 우리보다 먼저 살았던 선조들이 갈등 속에

어떤 선택을 했고 그 결과가 어땠는지를 참고하며 우리가 살아가야 할 삶의 방향을 정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답니다.

오늘 처음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국가 고조선에 대해서 배웠는데 참 신기하지요?

곰이 사람이 되어 하늘에서 온 환웅과 결혼해 단군왕검을 나은 건국신화.

고조선의 8조법, 그리고 미송리식 토기와 탁자식 고인돌 같은 유물들.

우리에게는 이런 역사가 있습니다. 선생님과 앞으로 흥미롭고 진지한 역사여정을 함께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