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1반

  배려하고 협동하며 꿈꾸는 우리 5-1 교실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배려 -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소통하는 교사

 

협동 - 서로의 힘을 모아 더 나은 것을 해내는 학생

 

    -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꿈꾸는 교실

더불어 꿈꾸는 교실, 미덕이 가득한 교실(나를 알고 너를 알고 함께가는 우리)
  • 선생님 : 김은영
  • 학생수 : 남 0명 / 여 2명

7.30 1학기가 가고,,방학식

이름 김은영 등록일 20.07.31 조회수 10

1학기는 참 많은 일들이 있었죠.

작년과는 많이 달라진 학교 생활.

마스크도 끼고, 체온도 재며, 밥 먹는 시간, 쉬는 시간

많은 것들이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였고, 이 모든 낯선 것에

금방 적응해가기 시작했죠.

또 너무나도 다른 우리 세사람이 어느 정도의 균형과

어느 정도의 조화를 이루며 서로의 선을 경계하며

아옹다옹 학급에서의 생활을 이어 나갔어요.

하*이와 소*이를 보면서 사람에 대해 배웠답니다.

그리고 나를 돌아보기도 했어요.

 

마지막 날인 만큼 정말 할일이 많았는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망성농장에 못갔네요. 하지만 대청소도 하고, 하늘이의 생일을

미리 축하했어요. 그동안 생일에 원치 않던 고구마 케잌만 먹었다던 하*이를

위해 준비한 초코케잌. 이 행복한 기분을 오래도록 느끼고 싶다며

초코케잌을 아껴먹는 하*이. 선생님이 소박하게 준비했지만 대박으로 기쁨을 느낀

하*이는 정말 행복한 사람입니다. 내 생일도 챙겨줄거냐고 묻던 소*이. 당연하지

소*아. 소*이 좋아하는 치즈케잌으로 선생님이 특별히 준비할게.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7월말의 길어진 장마. 우리는 그렇게 헤어졌다.

마음 하나가 살짝은 구멍이 난 듯한 느낌이였다.

이 느낌은 정말 오랜만에 갖는 느낌이였는데 익숙한 것이 익숙지 않은 것으로 변했을 때의

느낌이였다. 하*이와 소*이는 나에게 익숙한 것이였다. 익숙한 것이 3주간 헤어진다고 하니

눈시울이 붉어진 걸 눈치빠른 내가 알아챘다. 소*이도 선생님과 비슷한 마음이였을까.

스쿨버스에서 하*이 우산 빌려주고 나오려는데 한 번 선생님의 이름을 불러 보는 소*이.

그냥 그냥 뭔가를 물어보지만, 뒤돌아 생각해보니 아쉬워서 한번 불러본 거 같다. 겉보기와 다르게

마음 여린 녀석. 선생님도 아주 많이 보고싶을 거야. 제발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다치지 말고.

 

1학기가 지나서야 우리는 서로의 애틋함을 알아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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