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도 모모후쿠는 1910년 3월 5일, 당시 일본의 식민지였던 대만에서 태어났어요.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지면서, 그는 대만을 떠나 일본으로 돌아왔죠. 당시 일본은 식량이 부족해 미국이 제공한 밀가루를 빵으로 만들어 배급하고 있었어요. 안도 모모후쿠는 이 밀가루로 국수를 만들기로 마음먹어요. 일설에 따르면, 안도 모모후쿠는 술집에서 파는 튀김을 보고 즉석 라면의 영감을 얻었다고 해요. 밀가루 반죽을 튀기면 밀가루 속의 수분이 빠져나가요. 그렇다면 밀가루 국수를 튀긴 다음 말리면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는 상태가 되지 않을까요? 그는 밀가루로 만든 면을 뜨거운 증기로 익힌 다음 기름에 튀기고 건조해 보관하기 편하게 만들었어요. 여기에 뜨거운 물만 부으면 바로 먹을 수 있는 국수가 만들어지는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