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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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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이시아 | 등록일 | 21.11.08 | 조회수 | 49 |
10월 16일 토요일. 엄마와 '여명의 눈동자'라는 뮤지컬을 보러갔다. '여명의 눈동자'에서 '여명'이 무슨 뜻일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희미하게 밝아오는 빛. 또는 그런 무렵'이라는 뜻이었다. '여명의 눈동자'의 주요인물은 대치, 여옥, 하림이다. 이 세사람에게 무슨일이 일어날까 궁금했다. 그리고, 나의 첫 뮤지컬이어서 더욱 설레었다. 두근거리는 마음을 안고 엄마와 예술의 전당 공연장에 들어가 관람석에 앉았다. 1부가 시작됐다. 눈보라가 치는 소리와 함께 시작했다. 여옥이 추위에 벌벌 떨며 도망가다가 '팍' 소리와 함께 총에 맞아 죽었다. 그 다음 대치가 나타나 여옥의 시신을 끌어안고 오열하며 울었다. 나는 그 처음시작을 잊을 수 없었다. 그 다음부터 진짜 이야기가 시작됐다. 일제의 지배가 막바지에 이르고 있던 1944년, 조선인 학도병 대치와 일본군 위안부 여옥은 민족에 아픔을 공유하며 사랑을 키워 나가지만 행복도 잠시 , 전쟁은 두 사람을 갈라놓는다. 배우들의 애절한 연기가 나를 빠져들게 했다. 1부가 끝났다. 2부가 시작됐다. 해방 후 다시 만난 세 사람은 엇갈린 운명과 또다시 찾아온 전쟁으로 비극은 다시 또 시작되었다. 결국 해피엔딩이 아닌 세드엔딩이었다. 마지막 장면은 처음에 봤던, 여옥이 총을 맞아죽는 장면과 같았다. 마치 내가 총을 맞은듯 그 장면이 내 마음을 '콱' 박혔다. 커튼콜 때, 배우들이 앞에 나와 인사를 하고, 노래를 하며 마무리지었다. 이 때 사진을 찍고, 촬영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나는 얼른 핸드폰을 꺼냈다. 그렇게 '여명의 눈동자'를 다 보고나니 왠지모르게 마음이 훈훈하고 뿌듯했다. 그리고 후련했다. 뮤지컬이 끝나고 보니 벌써 깜깜해져 있었다. 나는 엄마와 카페에 들려서 음료수와 마카롱, 쿠키를 먹고 행복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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