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깍지는 콩을 품어 키우다 콩이 영글어지면 세상 밖으로 내놓습니다. 1년 동안 우리 아이들이 알차게 영글어 따뜻한 마음과 창의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품겠습니다.
국어숙제 진짜 수정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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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채율아 | 등록일 | 24.11.24 | 조회수 | 19 |
지수도 전주 공연 간대” 엄마의 말씀에 나는 기쁘기도 하고 조금 걱정도 되었다. 왜냐하면 지수는 나의 아주 친한 유치원 친구이다. 물론 초등학교를 다른 곳으로 갔지만 엄마들끼리는 계속 만나며 친하게 지내는 사이이다. 하지만 엄마들끼리만 만나지 나와 지수는 5년 동안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만나서 서로 인사도 안 할까봐 걱정을 하며 전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 도착했다. 나의 예상대로 지수와 나는 서로 멀뚱멀뚱 쳐다보기만 하고 인사 조차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집에 가며 너무나도 속상하고 아쉬운 마음에 나는 엄마께 말씀드렸다. “엄마 저하고 지수하고 너무 어색해졌어요. 주말에 한 번 만나서 이야기 하고싶어요. 오랫동안 친했는데.. 속상해요...” 엄마께서는 생각을 하신 후에 지수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셨다. 그 결과! 어른들은 우리끼리 놀 수 있는 시간을 준신다고 하셨다. 난 빨리 만나고 싶은 마음에 바로 일요일에 만나자고 하고 지수와 매일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계속 이야기 했던 내용은 서로 만나면 어색할까봐 걱정하는 것이었다. “채율아! 빨리 좀 일어나! 오늘 지수랑 약속있잖아!” 그렇다. 나는 제일 중요한 날에 늦잠을 잔 것이다. 하.. 어제 놀다가 늦게 자서 실수했나보다. 나는 제일 예쁜 옷을 찾아입고 만나기로한 장소로 급하게 뛰어갔다. 같이 점심을 먹는데 지수는 원래 내성적인 성격 때문인지 먼저 이야기를 꺼내지 않았다. 결국 내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야만 했다. 무슨 이야기를 나눌지 고민하다가 학교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야겠다고 생각하고 대화를 시작했다. 하지만 나의 의도와는 달리 갑자기 지수와의 Q&A가 시작되었다. Q: 너희 학교는 어때? A: 음...별로야. Q: 왜? 담임선생님이 별로야? A: 응. 갱년기 오신 것 같아. 뭐만 하면 맨날 혼내셔... Q: 아.. 속상하겠다. 우리 선생님은 되게 친절하신데... 넌 친구들 많아? A: 아니... 딱히 많지는 않아.. 그런데 단짝친구 몇 명 있어. 이렇게 우리는 밥을 다 먹을 때까지 Q&A를 하였다. 이런 느낌을 안고 우리는 수송동을 돌아다녔다. 네컷도 찍고 아이스크림도 먹었다. 즐겁게 놀다보니 헤어질 시간이 되었다. 딱 어색함이 풀렸을 때 말이다. 나의 걱정은 또 다시 시작되었다. ‘또 5년 후에 만나면 안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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