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 3반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생각하는 어린이(배움 찾기),

나누는 어린이(희망찾기),

실천하는 어린이(꿈 찾기)가 

만드는 행복한 3-3 교실을 만들어 봅시다.

  • 선생님 : 오건
  • 학생수 : 남 12명 / 여 13명

겨울방학을 맞이하며 학부모님들께 전해 드리는 이야기

이름 오건 등록일 21.12.29 조회수 59

 

오늘 겨울방학식을 시작으로 아이들이 기다리던 방학이 ‘22. 2. 6.()까지 진행되며, 2. 7.() 개학식을 갖게 됩니다. 방학은 아이들에게 학교생활을 뒤돌아보고, 자신의 부족한 학업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입니다. 방학을 시작 하기 전 학부모님들께 두 가지 부탁 말씀 드리겠습니다

 

첫째, 아이들에게 충분한 휴식 시간을 보장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학기 중에는 자신을 돌아보고, 내가 정말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 등 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유가 많지 않습니다. 휴식 시간을 통해 재충전 할 수 있는 시간과 더불어 나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아이들에게 주세요. 둘째, 수학 기초학습 복습과 더불어 영어 파닉스에 대한 학습 점검 부탁드립니다. 4학년 때부터 수학 교과에서 급격한 학습 더딤 현상이 발생합니다. 4학년 수학 교육과정 내용은 아이들이 배우지 않았던 내용이 아닌 1~3학년 내용에 대한 심화 내용으로 교육과정이 운영됩니다. 기초가 탄탄하지 않은 상태의 선행 학습은 다양한 형태의 심화 학습에 대처할 수 없습니다. 뿌리 깊은 나무가 튼튼하다는 말처럼 아이들의 수학 학습의 뿌리를 단단하게 해주세요. 기초학습에 대한 복습 없는 지나친 선행학습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절대 옆에 아이는 어디까지 선행학습을 마쳤는데 우리 아이는 어디 까지 해야하지?와 같은 비교는 절대 하지 마시고, 학부모님들의 주관을 가지고 아이들 학습을 진행해 주시기 바랍니다

 

둘째, 영어에서 파닉스를 꼭 해주셔야 합니다. 초등 영어과에서 가장 중요한 학습 포인트는 영어에 대한 자신감입니다. 영어를 읽고 쓰지 못한 상태에서는 어떠한 영어 학습도 불가능합니다. 아이들이 처음에 한글을 배울 때 자음, 모음부터 읽고 쓰면서 자신감을 갖는 것처럼 영어 학습도 읽고 쓰는 것 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파닉스가 선행되지 않는 무리한 문법, 독해 학습은 아이들에게 영어를 더욱 어렵게 만든다는 사실 잊지 말아주세요. 파닉스만 잘 학습 된다면 그 후 문법, 독해, 듣기 학습은 아이들이 노력한 만큼 학습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아마 파닉스 학습이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하지만 어려운 영어과 학습 내용입니다. 처음부터 잘하는 아이들은 아무도 없습니다.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고,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파닉스를 3학년 때 자신감을 갖고 공부가 어느 정도 된다면 무서운 속도로 영어 능력을 향상될 수 있습니다.

 

제가 수학, 영어 학습에 대해서만 말씀드렸는데요. 그것은 나머지 사회, 과학과 같은 교과 학습은 방학 때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면 좋겠지만 차라리 그 시간에 아이들이 독서 활동이나, 글을 한 편 더 작성하는 등 좀 더 마음의 여유를 갖고 독서와 관련된 활동을 하는 것이 아이들의 학습에 도움이 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3학년 3반 아이들 충분히 1년 동안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마음의 여유를 갖고 자신을 돌아보며 스스로 학습 할 수 있는 환경만 조성해 주시면 잘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학부모님들께서 항상 학급 운영에 긍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코로나 19로 아이들과 하지 못한 활동들이 많아 조금은 아쉽기도 합니다. 항상 아이들의 학습이 먼저냐 건강한 학교생활이 먼저냐 정말 고민이 많은 한 해였습니다. 개학 후 조금 상황이 좋아진다면 아이들이 좋아할 수 있는 활동적인 활동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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