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해양수련원을 간다고 들었을때 나는 중이염도 있고 물을 무서워해서 가기가 싫었다. 그래도 학생때의 마지막 수련원을 가는 경험이니까 한번 가보자 하고 가보았다. 초등학교, 중학교때 갔던 수련원들은 다 교관들이 너무 무섭고 엄격하고, 재밌는 활동도 별로 없었고, 레크레이션조차 없었기에 이번 수련회도 정말 기대하지 않았다. 하지만 딱 도착하고나서 숙소를 배정받고 나서 보니까 그동안 다녀왔던 수련원들과는 차원이 다른것을 느꼈다. 시설도 훨씬 좋고, 선생님들도 너무 착하셨다. 첫째날 모든반애들이 바다로 나와 체험했던 해양래프팅은, 맨 앞에서 열심히 노를저어 팔의 근육이 나가는줄알았다. 해양 래프팅이 모든 조원들이 함께 협동을 해야되는 체험인것을 깨닫고, 우리 조원들의 단합심을 길러서 열심히 노를 저으며 배를 타고 돌아서 육지까지 갔던것같다. 첫째날 래프팅 다음으로 했던 장구체험은 어렸을적 장구를 5년동안 배워본적이 있어서 옛 기억도 떠올리고 재밌을것같아 신청을 하고 체험을 해보니 정말정말 재밌었다. 설명보단 활동 위주의 체험이 많아 일상생활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장구를 많이 쳐보고 다시 배워본 경험이었다. 둘째날 오전에 했던 스포츠스태킹은 초등학교,중학교 체육시간 부터 열심히 했던 스포츠인데 청팀,백팀으로 나누어 경기를 하니 더 열심히 하고자 하는 마음도 생기고, 경쟁에서 이기고자 하는 마음도 생겨 더욱 더 열심히 컵을 쌓았던것같다. 비록 경기에서는 졌지만 잠깐이나마 다른반아이들과 한 조가 되어 다같이 한마음으로 우리조를 응원해서 많이 뿌듯했다. 둘째날 오후에 했던 마실길은 바닷가 주변만을 걸을 줄 알았는데 산도 타서 당황했다. 길도 미끄러워서 쉽사리 높은 길을 걷기가 어려웠는데 먼저 올라간 사람들이 잡아줘서 쉽게 올라갈 수 있었다. 둘째 날 저녁에 했던 레크레이션은 정말 제일 재밌었다. 모든 반 애들이 다 즐겁게 웃고 즐긴것같아 너무나도 기분이 좋았다. 집에 올때는 너무 피곤해서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다. 갈때의 설렘이 집에 올때까지 남아있었다. 마지막 수련회였는데 내 인생 최고의 수련회가 된것같아 너무 좋았고, 해양 안전에 관련된 많은 지식들을 알게 된것 같아 뿌듯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