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4반

2학년 4반 화이팅!-!

  • 선생님 : 이성현
  • 학생수 : 남 0명 / 여 23명

8월 독후감- 파과/억울한 사람들의 나라

이름 홍세민 등록일 19.09.01 조회수 11
파과 - 구병모 지음

주인공의 설정이 참으로 특이했다. 60대 여성이자 청부살인을 직업으로 삼고있는 캐릭터다. 그녀는 하루가 다르게 늙어가며 자신의 젊을적 눈부신 커리어와 다르게 유약해진다. 살면서 길러보지 않은 유기견을 대려다 키운다던지, 네일샵의 젊은 여성들을 보며 손톱관리에 관심을 가진다던지, 늙은 노인의 수레를 끄는걸 도와준다던지. 청부살인업자라는 직업과 다르게 그녀 스스로도 늙어감을 느낀다. 소설의 제목인 '파과'는 흠집이 난 과실을 뜻하는데 이는 주인공의 삶을 드러내는것 같다. 이야기의 초반 그녀가 사두었던 복숭아가 점점 썩어감과 동시에 그녀의 삶에도 큰 변동이 온다. 여성 캐릭터가 주인공인 책중에서도 노인이라는 설정은 꽤나 독특하다고 느꼈다. 늙은 노인이 얻게되고 잃게되는것들에 대해 색다른 관점에서 이야기 한다는 점이 이 책의 큰 매력이 아닐까라고 생각했다.


억울한 사람들의 나라 - 최태섭 지음

2015년부터 2018년동안 크고작은 사건들을 사회학자가 서술한 책이다. 챕터들은 서로서로 다른 주제와 방향성을 가지고 있지만 '억울함' 이라는 공통된 요소를 공유하고있다. 책의 서문에서는 이렇게 말했다. 한국의 근현대사를 두고 이 정의를 생각해보면 이곡이 '억울한 사람들의 나라'가 되는것은 조금도 이상하지 않다 라고 말한다. 사회 문제들을 지적하는 글들이라 읽으면 정말 근 몇년간의 다사다난한 한국 사회를 다시 되돌아 볼 수 있다. 가습기 살균제, 촛불혁명, 세월호, 미투운동 등등...  젠더와 관한 칼럼들의 비율이 좀 더 많았는데 이는 그만큼이나 한국사회가 젠더에 관한 문제들을 숱하게 떠안고 있고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이라는걸 느낄수 있었다. 그것과 관련된 챕터중 여성징병에 관련된 챕터가 있었다. 이 책의 제목과 토픽인 억울함에 대해 가장 잘 나타내준 문장이 이라고 생각했다. '사실 남자들이 원하는 것은 여성 징병이 아니다. 그들이 바라는 것은 여성들이 남자들의 군 경험을 대단하게 생각해주면서 그것에 대한 보상으로 돌봄과 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며 ‘2등 시민 으로 머물러 있는 것이다.'그저 억울해서 라고 설멸할수 있는걸 이렇게 논리정연하고 예하게 분석 할 수 있음에 놀라웠다. 격동의 한국 사회를 쉬우면서도 가볍지 않게 바라볼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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