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년 4반

2학년 4반 화이팅!-!

  • 선생님 : 이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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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쓰기의 모든 것-대화 ; 글로리아 켐튼 / 유혹하는 글쓰기 ; 스티븐 킹 - 김바다

이름 등록일 19.03.31 조회수 21



소설쓰기의 모든 것-04 대화
 
 
 
   이 책은 그저 다른 소설책과는 달리 이야기가 담긴 책이 아니다. ‘플롯과 구조’, ‘묘사와 배경’, ‘인물, 감정, 시점’, ‘대화’, ‘고쳐 쓰기’ 등으로 시리즈 별로 이루어져 있고 그 중 내가 가지고 있는 책은 ‘대화’ 부분이다. 처음 이 책을 접했을 때에는 역시 소셜 네트워크에서 글을 쓸 때 참고나, 자습서와도 같은 부분이 될 만한 책이 있으려나, 하고 찾고 있었을 때였다. 타이밍도 좋게, 마침 내가 대화를 쓰는 법에 대해서 미숙하기에 책을 찾고 있던 도중이었다. 이 책은 제목에 쓰여 있는 ‘대화’ 라는 것처럼 대화를 쓰는 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다 써 내리기에는 너무 많은 양이라 몇 개만 간추려서 쓰자면 ‘말없는 등장인물과 이야기하기’, ‘서술, 대화, 행동을 엮는 법’, ‘긴박감과 긴장감 조이기’, ‘해도 되는 것과 하면 안 되는 것’ 등등이 있다. 참고로 이것을 쓴 기준은 글을 쓸 때, 나에게 많은 도움을 준 것들을 간추린 것이다. 이 책을 쓴 작가는 처음부터 글에 대해서 독자들을 사로잡는 책들을 여러 권을 편찬하였고, 이제는 글을 쓰는 예비 작가 지망생들을 위해서 자신의 팁 같은 것을 추려서 모와서는 책을 편찬하였다. 먼 이웃의 이웃 나라에 살고 있는 나에게는 무척이나 감사하고 고마운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그저 대화를 써 내리는 방법을 여러 방면으로 도와주고 있는 데, 다른 책에서 뽑아온 대화 구절을 적어서는 이 대화에서 보이고 있는 상황과 등장인물들이 말하고 있는 말의 빠르기, 가장 중요한 부분을 자세히 알려준다. 그리고 예비 작가 지망생들의 대화 구문을 가져와서는 이것의 문제점을 알려주고, 어떻게 고치면 대화에 생명이 불어넣을 수 있는 지에 대해서도 알려주는 것이기에, 나에게는 교과서나 다름없는 책이나 마찬가지 이다. 그리고 다른 여느 교과서들처럼 이 책도 실제로, 혹은 스스로 하는 활동들이 나와 있다. 내용의 한 단원마다 중간 중간에 심심풀이, 내 소설 고쳐 쓰기 등 교과서로 따지자면 중단원풀이와도 같은 것이다. 이 것들은 심심할 때마다 컴퓨터나 폰을 붙잡고 1, 000자 이내로 간편하게 쓸 수 있을 정도이다. 사람마다 몇 자를 쓰는 가에 따라서 글자 수는 달라지겠지만 일단 나에게는 1, 000자가 제일 적고 간편하다. 그 다음으로는 대단원풀이 같이 실전문제들을 8개, 혹은 10개 정도를 모와 두어서 직접 상황을 글로 써 내리는 작업을 하게 이끌어준다. 이번에는 심심풀이, 라는 것보다는 실제로 글을, 조각글 형식으로 쓰는 것이기에, 나중에 심심풀이라던가 고쳐 쓰기, 실전 문제들을 한데 묶어서 책을 다 보고, 끝내는 마음으로 다시 한 번 더 자신이 쓴 것들을 정독한다면 자신이 실력이 얼마나 늘어났고, 익숙하게 대화 장면을 쓸 수 있게 되었는지 알게 될 것이다. 나도 나중에 여름방학이 되면 시간이 없었기에 못했던 것들을 하면서 한데 모아 묶어서 글쓰기의 변천사처럼 해놓을 것이다. 다 쓰고 나서 어색한 것들은 다시 쓰면서 완벽하게, 내 마음에 들 때까지 써보고, 이제 다음으로는 파트 2번인 묘사와 배경이라는 책을 살 예정이다. 5권의 책을 전부 정독하고 거기에 나와 있는 대로 한다면 분명 그 때 쯤에는 내가 만족할 만한 글을 쓸 수 있을 거라고 장담한다.



유혹하는 글쓰기



유혹하는 글쓰기는 다른 그 누구도 아닌 스티븐 킹이 직접 쓴, 그리고 나에게는 무척이나 중요한 책이다. 이 책은 내가 1학년 때 자율 동아리에서 진로와 관련된 책을 학교에서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는데, 그 때 산 책이 이 책이다. 1학년 처음으로 한 자율 동아리 에서 얻은 책인지라 더욱 애착이 가는 점도 있었으나, 역시 스티븐 킹이 쓴 책이어서 더욱 많이 눈길이 갔다. 이 책은 스티븐 킹이 자신이 처음으로 글을 썼을 때 냈던 느낌과 어떤 식으로 글을 썼는 지에 대해 나와있다. 그리고 이 책은 이력서, 연장통, 창작론, 인생론 이 4가지로 크게 간추릴 수 있고, 이력서에서는 스티븐 킹이 창작을 시작하게 된 배경이 상세하게 나와 있다. 괴짜 형과의 어린 시절 성장기, 아내 태비사를 만나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일련의 과정 속을 담아내고 있다. 아내를 만날 때 무엇을 집필하고 있었고, 처음 원고료는 어땠는 지에 대한 상세함도 전부 여기 글에 쓰여져 있다.


연장통에서는 글쓰기를 집중적으로 알려주고 있다, 주로는 기술적인 부분을 알렺구오 있는데, 먼저 낱말을 대해서, 즉 일부러 너무 화려하게 어휘를 포장 시키려다가 본 뜻을 흐리게 하지 말고 쉬운 낱말들도 이해력을 높이라는 이야기같다. 그 다음으로는 문법에 신경쓰고 있는데, 이 것에 대해서는 나도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 지금도 글을 쓰다가 퇴고를 하자면 문법이 이상해서, 결국은 한 개의 단원이 망가져서 문법부터 차근차근 고쳐나간 적이 없지 않아 있기 때문이다. 만약 한국어로 된 글을 한국인이 읽어도 이상함을 느낀다면 무슨 창피인가. 그래서 이 책에서는 기교대신 주어와 동사의 원칙에 철저한 단문으로 훈련하라고 조언한다. 그 다음으로는 담백한 동사라면서 수동태는 피하라고 한다. 역시 스티븐 킹 답게 수동태를 '시체를 문장의 주어로 삼느냐' 라든지(실제로는 시체는 어차피 죽은 게 아닌가! 집어치워라! 면서 소리친다), 수동태는 나약하고 우회적일 뿐만 아니라 괴롭기까지 한다면서 글을 썼다. 나도 나중에 내 글들을 읽어보면서 수동태가 얼마나 쓰였는 지 곰곰히 살펴봐야 할 것 같다. 물론 부사도 마찬가지다. 그리고는 문단을 설명한다. 상하좌우의 하얀 공간들, 짧은 혹은 긴, 한두 단어의 대화문으로 끝나는 문단의 생김새라던가 주제 문장이 먼저, 부연 설명 문장이 다음, 소설이라면 좀 더 자유롭게 장르에 따른 문단 구조를, 즉 문단의 특성을 잘 이용하는 것이 글을 잘 쓰는 방법이라고 그는 설명한다.


창작론에서 창작은 모방에서 시작된다는 말처럼 다른 이들의 글을 읽고 여러 문체를 자신의 식으로 어떻게 써내려 가는 것은 필수적인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스티븐 킹은 틈만나면 시도 때도 없이 읽으라는 것이다. 오디오라든지, 화장실, 혹은 운전 중에서도 듣는 걸로 읽어보라는 것이다. 이 점은 나도 인정한다. 왜냐하면 나도 여러 작가의 마음에 드는 장면이 있으면 포스트잇을 붙여두거나 책갈피로 꽂아두곤 나중에 한 번에 모아서 정리하는 데 그럴 때마다 내 취향이 너무 확고하게 들어나는 것 같아서 꽤 볼만하다.


솔직히 말해서 예비작가 지망생들이 꼭 읽어야 하는, 필독 교과서는 이 스티븐 킹의 유혹하는 글쓰기라고 생각한다. 온갖 정보들이 많지만 역시 작가들 중에서도 거장과도 같은 스티븐 킹이 직접 써내려가는 글의 팁이라니, 이건 교과서를 넘어서 자습서나 마찬가지다. 모든 답이 들어가있는 자습서. 다른 사람들의 많은 의견들이 있겠지만 나는 이 책을 제일 마음에 들어하는 이유를 위에서 설명했듯이 스티븐 킹의 책이라 마음에 든다는 점은 그가 글을 쓰면서 쌓아온 모든 능력들을 여기 이 유혹하는 글쓰기에 녹아들게 만들어서 라고, 더욱 자세하게 설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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