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4반

 몇주전에 유튜브를 보다가 제목이 소라게 키우는 법 이라는 영상이 있었다. 나는 궁금해서 들어가 봤는데 생각보다 소라게가 너무 귀여웠다. 그래서 아빠를 졸라서 인도소라게 두 마리와 소라게 키우기 세트를 인터넷으로 구매했다. 얼마 후 소라게와 소라게 용품이 도착했다. 나는 부랴부랴 집을 꾸며주고 소라게 이름을 지어줬다. 먼저 활동적이고 쉘(소라껍데기)이 돌같이 생긴 소라게는 이름을 돌쇠라고 지었고 소심한 다른 소라게는 마님 이라고 지었다. 그리고 소라게는 따듯하고 습한걸 좋아한다고 해서 온열등을 설치해주고 분무기로 물을 뿌려줬다. 활동적인 돌쇠는 눈치보다가 코코넛 은신처로 들어갔다. 그런데 마님이는 그냥 쉘 속에서 가만히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저녁 마님이가 쉘 밖으로 나와 있었다. 나는 탈피 하는줄 알고 내버려 뒀다. 그런데 뭔가 이상해서 건드려 봤는데 아무 미동도 없었다.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다. 마님이가 죽은 것이다. 너무 슬펐다. 마님이를 묻어주고 돌쇠가 쓸쓸해 할까봐 다시 소라게 두 마리를 더 구매했다. 소라게는 보통 5~10년 까지 산다고 해서 오래오래 살 줄 알았는데 일찍 죽어서 너무 아쉽다. 두 번째 소라게는 잘 살았으면 정말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