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4반

점심시간.

아이들이 나 밥 먹는데로 삼삼오오 모여든다.

"선생님, 오늘은 뭐하고 놀거에요?"

나...? 쉬고싶은뎅.

ㅋㅋ

"원쌤, 우리 술래잡기해요!"

재열이가 어제 한 말이다.

"음... 다다음주에 해줄게."

선생님과 함께 놀고싶어하니 ㅋ 어제 나가서 8자 놀이를 같이 해주었다.

모두 신나게 뛰어다녔다.

오늘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를 하고 놀았다.

우리반 절반 가량이 함께 논 것 같다.

함께 놀이를 하면 더 가까워진다.

선생님과도 아이들끼리도.

얌전하기만 하던 한 남학생이 활짝 웃는 걸 보았다.

참 좋았다.

"자~ 이제 올라가서 양치하고 5교시 준비하자!"

"네~~!!!"

ㅋㅋ

예쁜 우리반 아이들.

1년 내내 우리 이렇게 매일 행복하면 좋겠다.

선생님 노력할게.

우리 함께 노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