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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몬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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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이승찬 | 등록일 | 21.06.24 | 조회수 | 286 |
이 작품은 태어날 때 부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한 소년의 이야기이다. 기쁨, 슬픔, 분노, 사랑, 놀라움, 억울함, 무서움 등의 사람이라면 당연히 느끼게 되는 여러 감정들에 대해서 느끼지 못 하며 그렇기 때문에 이해를 하는 데 있어서도 어려움을 느낀다.
작가의 상상력이 조금 가미된 픽션이지만, 이 병은 실제로 있는 병이라고 한다. 병명은 알렉시티미아로 감정표현불능증이다. 이 증상 때문에 책 속에서 주인공은 길에서 차가 지나가면 몸에 부딪힐 것을 두려워해서 몸을 피하거나 하지 않고 가만히 서있거나 불쌍한 동물을 봐도 안타까움을 느끼지 못한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 같이 살아가는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살아가게 하기 위해 주인공의 엄마는 주인공에게 감정을 주입식으로 학습시킨다. 친구가 필기구를 보여주면 그건 그냥 보여주는게 아니라 "자랑"을 하려는 의도가 담겨있는 것이며 이에 반응해야 할 적절한 대답으로는 "부럽다."가 정답이라는 것 같은 일상 생활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말이다.
주인공이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것은 바로 머리 안에 있는 편도체가 남들보다 작아서라고 한다. 편도체는 마치 아몬드와 비슷하게 생겨서 주인공의 엄마는 혹여 도움이 될까 아들에게 아몬드를 식사시에 많이 챙겨준다. 개인적으로 무슨 의미일까, 의문이 들었던 책 제목은 머릿 속의 아몬드를 말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주인공의 인생에 갑자기 많은 일이 닥친다.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을 잃거나, 소중한 사람을 얻거나. 이러한 과정 속에서 자신이 느끼지 못하는 감정들을 궁금해 하기도 하고 의미를 알고싶어 하기도 한다. 많은 이야기가 책 속에 담겨있는데, 이해하기 어려운 문체가 아니고 술술 쉽게 읽혀지는 책이기 때문에 앉은 자리에서 금세 읽을 수 있어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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