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2반

 전날에 숙제 때문에 늦잠을 자서 선생님이 말씀해주신 시간에 늦고 말았다. 물론 나만 늦은 게 아니었지만 사실 늦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었다. 그리고 교실에서 선생님이 설명을 한 번 더 해주셨다. 그러다 갑자기 화장실에 가고 싶어져서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화장실에 갔지만

속이 좀 안 좋아서 버스기사님과 다른 친구들까지 기다리게 만들었다.

 119 안전체험센터를 향해 버스가 출발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실 나는 처음에는 그다지 기대하진 않았다. 어릴 적에는 실내에서만 해봐서 실외는 뭔가 재미없을 것 같은 느낌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난 곧 내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비행기 탈출체험이 생각보다 재미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소화전 체험을 했을 때는 날아가는 물처럼 재미없는 생각도 날아가 버렸다. 암벽등반은 정말 안전장비를 착용해도 무서웠다. 하지만 외다리 건너기는 별로 무섭지 않았다. 외다리를 건넌 후 엘리베이터(비상용)를 타지 못해서 좀 아쉬웠지만 역시 옆에 있던 비상 미끄럼틀이 너무나 재미있었다.

 점심을 먹고 마음대로 핸드폰을 해서 혼이 났지만 그것만 빼면 너무 재미있었다. 반드시 다음에는 꼭 다시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