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학년 1반

안녕하세요. 여러분! 항상 건강하고 밝은 우리반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선생님 : 이정옥
  • 학생수 : 남 0명 / 여 0명

담벼락

이름 모아진 등록일 18.05.11 조회수 12

담쟁이  -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 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 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 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 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손을 잡고 올라간 다

푸르게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다 덮을 때까지

바로 그 절망을 잡고 놓지 않는 다

저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라고 고 개를 떨 구고 있을 때

담쟁이 잎 하나는 담쟁이 잎 수천 개를 이끌고

결국 그 벽을 넘는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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