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동아일보
한 10대 소년이 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 돈을 찾던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돈을 훔쳐 달아났다. 소년은 범행을 저지른 뒤 태연하게 게임을 하다 경찰에 체포됐다.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거주 중인 알렉세이 막시모프(15)는 지난달 30일 다리아 이브도키모바 씨(21·여)를 칼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알렉세이는 소지하고 있던 주방용 칼로 다리아 씨를 10여 차례 공격했다. 이어 다리아 씨가 찾은 돈 3만 루블(한화 50만3400원)을 훔쳐 달아났다.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파악하고 알렉세이를 추적했다. 경찰이 그의 집을 덮쳤을 때 그는 태연하게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었다.
알렉세이는 경찰의 추궁에 순순히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 그는 “원래 사람을 죽일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내 마음이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말해줬다”면서 “항상 내 손으로 사람을 죽여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렉세이는 ‘게임 중독자’다. 그는 온라인 게임 ‘배틀 그라운드’에 푹 빠져 살았다. 해당 게임은 온라인에서 이용자들이 칼, 총 등의 무기를 이용해 싸우는 전투 게임이다. 알렉세이는 평소 게임 시나리오처럼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 충동적으로 이번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현장에서 즉사한 피해자는 모스크바 한 대학교 재학생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알렉세이를 구금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한 10대 소년이 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 돈을 찾던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돈을 훔쳐 달아났다. 소년은 범행을 저지른 뒤 태연하게 게임을 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2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 등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거주 중인 알렉세이 막시모프(15)는 지난달 30일 다리아 이브도키모바 씨(21·여)를 칼로 수차례 찔러 살해했다.
알렉세이는 소지하고 있던 주방용 칼로 다리아 씨를 10여 차례 공격했다. 이어 다리아 씨가 찾은 돈 3만 루블(한화 50만3400원)을 훔쳐 달아났다.
사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인근 CCTV를 분석해 용의자를 파악하고 알렉세이를 추적했다. 경찰이 그의 집을 덮쳤을 때 그는 태연하게 컴퓨터 게임을 하고 있었다.
알렉세이는 경찰의 추궁에 순순히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 그는 “원래 사람을 죽일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내 마음이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말해줬다”면서 “항상 내 손으로 사람을 죽여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렉세이는 ‘게임 중독자’다. 그는 온라인 게임 ‘배틀 그라운드’에 푹 빠져 살았다. 해당 게임은 온라인에서 이용자들이 칼, 총 등의 무기를 이용해 싸우는 전투 게임이다. 알렉세이는 평소 게임 시나리오처럼 사람을 죽이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 충동적으로 이번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현장에서 즉사한 피해자는 모스크바 한 대학교 재학생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알렉세이를 구금하고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출처: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