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은 자유롭게, 행동은 책임있게
김장 (맛있는 하루^^) 박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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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 | 등록일 | 20.11.19 | 조회수 | 53 |
2020년 11월 15일 일요일 잠들어 있던 봄꽃들이 필것 같은 날씨였다. 나와 동생은 모두 꿈나라속에 있을 시간에 어디선가 엄마의 목소리가 들렸다. ''일어나! ''라는 소리와 함께 나와 동생은 벌떡 일어났다. 나는 엄마에게 ''왜 깨워?'' 라고 물었다. 그러자 엄마는 말씀하셨다. ''오늘 할머니댁으로 김장하러 가야 돼'' 라고 말이다. 그때의 시간은 7시 50분이었다. 우리는 눈을 뜨지 못하고 씻었다. 씻고 났더니 잠이 확 깨는 듯 했다. 나는 할머니댁에 가져갈 책을 두권 챙기고 엄마는 나갈 준비를 하셨다. 나와 동생은 차에 타자마자 어느새 스르륵 잠이 들었다. 1시간뒤 눈을 떠보니 이미 할머니댁에 도착해 있었다. 나는 아침에 챙긴 책을 읽고, 동생은 만화영화를 보았다. 그리고 엄마는 김장을 시작하셨다. 김장을 하는 엄마의 모습을 보고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힘들겠다......' 모두들 바쁘게 움직이셨다. 김장이 끝나고 점심을 먹었다. 역시 김치는 겉절이가 짱이다. 수육과 겉절이를 같이 먹는 순간 내 입속에는 이미 폭죽이 터졌다. 맛있지만 그만큼 아쉽다는 것이다. 그렇게 점심을 다 먹고 집에 돌아오는 길에도 계속 생각이 났다. 점심을 너무 맛있게 먹어서 그런지 또 먹고싶은 생각이 들었다. 엄마가 내 마음을 아셨는지 저녁에 김장김치에 수육을 해주신다고 하셨다. 텔레파시가 통한건지 나는 다시 기분이 좋아졌다. 맛있는 저녁 생각에 내입에는 어느새 군침이 돌았다. 오랜만에 할아버지 할머니도 뵙고, 좋은 공기도 마시고 즐거운 하루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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