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지으며 생태 감수성 키우기
함께 놀며 우정 키우기
우리 구름반은 학급밴드를 통해 소통하고 있습니다^^
3월의 놀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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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진영란 | 등록일 | 21.03.30 | 조회수 | 33 |
3월 30일 미세먼지 가득한 화요일 <밖에서 노는 것보다 더 재미 있는 점심시간> "선생님! 이게 뭐예요? 솜 같아요!" 씨앗 공부를 하려고 집에서 가져다 놓은 목화송이를 보더니 아이들이 궁금해 합니다. "이게 뭘까?" 더 궁금하라고 바로 대답해 주지 않고 물었지요. "나 이거 알아요! 어디서 본 것 같아요. 목화 아니에요?" 어여쁜 목화 송이를 기억해 내더니 흐뭇한 미소를 짓습니다. 아이들은 목화 주변을 떠나지 않고, 손으로 솜뭉치를 조물락조물락 거리네요. "선생님! 이걸 어떻게 만들었어요? 진짜 예뻐요." "샘이 만든 게 아니라, 원래 그렇게 생긴 거란다." 베개에 있는 그 솜이랑 너무 똑같은데, 그것이 자연에서 온다는 사실을 아이들은 믿기 힘든 눈치네요. "저 이거 씨앗 하나만 주면 안 돼요?" 집에서 키워보고 싶은가 봅니다. 솜 안에 씨앗이 있으니 씨앗을 빼면 주겠노라고 약속을 했지요. 이 정도면 아이들이 목화에 대해 공부할 준비가 된 거 맞겠지요? 미세먼지 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이런 날 바깥에 나가는 것은 위험하지요. 그래도 우리 구름반은 걱정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비석치기'가 있으니까요. 오늘은 비석치기를 할 생각엘 밥도 조용히 잘 먹었어요. 놀이로 아이들과 거래를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놀기대장들이 많이 모인 구름반 친구들을 안정시킬 방법이 이것밖에 없네요. 그래도 윽박지르지 않고, 아이들이 조용히 밥을 먹게 할 방법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네요. 드디어 점심시간 비석치기가 시작되었습니다. 어찌나 일사불란하게 놀이 준비를 하는지요? 손을 댈 것이 없습니다. 비석 하나 넘어뜨리는 것인데 아이들은 온 힘을 다해 기뻐하고, 즐거워합니다. 비석치기 덕분에 즐겁게 하루를 마무리 하고 돌아갔습니다. 오늘 일기에는 어떤 일들이 채워질까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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