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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3일 텃밭 완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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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진영란 | 등록일 | 21.04.13 | 조회수 | 12 |
4월 13일 보슬비가 내려 일하기 좋은 날 <틀밭 완성> 우리 친구들이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을 동안, 민국샘과 달래샘은 틀밭을 완성하기로 했어요. 일하기 딱 좋은 보슬비가 내리고, 땅은 촉촉하고, 바람은 시원했어요. 틀밭 사이에 박스를 깔고, 바크(나무껍데기 자른 것)를 깔아 주었어요. 이렇게 하면 땅 속의 풀씨들이 햇빛을 보지 못해서 '아직 내 차례가 아닌가보다!' 느긋하게 안심을 하고 땅밖으로 고개를 내밀지 않아요. 그래서 볕을 보지 못하도록 두껍게 깔아준답니다. 고랑마다 이렇게 바크가 깔려있답니다. 풀 맬 걱정을 덜었어요. 두둑에는 흙을 정리해 주고, 유기농거름으로 덮어주었어요. 원래는 10센티미터 정도를 해 주어야 두둑에도 풀이 안나고, 작물에 좋은데 여러분이 키워 온 작물들을 옮겨 심고 나서 더 덮어줄 거예요. 그 때는 여러분이 주변에서 풀을 잘라다가 땅이 보이지 않게 켜켜이 풀이불을 덮어줄 거랍니다. 왜 풀이불을 덮냐고요? 흙속에는 지렁이, 굼벵이, 콩벌레 뿐만 아니라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아주 많은 미생물이 살고 있어요. 미생물은 흙 속에 똥을 싸는데, 미생물의 똥이 식물이 자라는데 꼭 필요한 양분을 제공한답니다. 그런데 미생물은 햇볕을 싫어해요. 태양빛에는 자외선이라는 성분이 있는데 그게 미생물을 살지 못하게 하지요. 사막을 떠올려 보세요. 사막은 풀 한포기 자라지 않으니까 흙이 모래로 변하죠? 미생물이 없는 흙에는 아무것도 자랄 수 가 없답니다. 흙이 마르지 않아야 미생물이 살 수 있고, 미생물이 있어야 작물이 자라요. 서로는 없어서는 안 되는 사이죠. 지렁이도 많고, 미생물도 많은 흙이 건강한 흙이랍니다. 반대로 풀씨는 볕이 닿으면 '내가 밖으로 나갈 때가 되었군!' 자기 차례가 된 것을 알고, 싹을 틔우죠. 보통 풀씨는 10년도 넘게 땅 속에서 잠을 자고 있을 때도 많아요. 그래서 풀을 메고 도 메도 끝도 없이 나오는 겁니다. 풀이 다 나쁜 건가요? 절대 그렇지 않아요. 풀뿌리가 있어야 미생물이 붙어서 살 수 있고, 미생물이 많아야 작물이 자라니까 풀도 적당히 있어야 해요. 그런데 풀이랑 작물이랑 섞여 있으면 처음에는 작물이 자라기 어려워요. 그리고, 풀이 너무 많으면 작물이 자랄 공간이 없겠지요? 풀 뿌리가 중요하다고 했지요? 그러니까 풀이 나면 뽑지 않고, 풀을 잘라서 이불로 덮어주는 거예요. 풀이불은 볕도 막아주고, 거름도 된답니다. 거름 내고 박스를 치웠는데 뭘 발견했는지 알아요? 이게 뭔지 아는 사람? 바로 두꺼비랍니다. 요즘에는 찾아보기 힘든 멸종위기 생물이에요. 우리 밭에 이런 다양한 생명체들이 모여들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두꺼비가 나오는 책을 한 번 읽어 볼까요? 내일 이야기 들려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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