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준형 소나기 뒷이야기(수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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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제준형 | 등록일 | 25.04.09 | 조회수 | 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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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은 소녀가 죽은 일을 잊지 못한 채, 한 달 동안 그녀와 함께 그렸던 그림만 멍하니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다. 그림 속 소녀의 미소는 여전히 그 자리에 있었지만, 현실은 너무나 조용하고 쓸쓸했다. 다음 날부터, 소년은 소녀에 대한 기억을 품은 채 억지로 학교에 나가기 시작했다. 엄마의 잔소리가 계속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교에 간다고 해서 상황이 나아지는 건 아니었다. 아무도 소년에게 말을 걸어주지 않았고, 시험 성적도 썩 좋지 않았다. 외롭고 슬픈 날들이 계속되었다. 일주일이 지나자, 소년은 친구들로부터 놀림을 받기 시작했다. 이유 없는 장난과 조롱 속에서 소년은 점점 더 지쳐갔다. 결국 어느 날, 소년은 강가로 나가 조용히 중얼거렸다. “이제 친구도 없으니... 죽어야겠...” 그때, 한 남자아이가 다가왔다. “야, 여기서 죽으면 우리 마을에 흉흉한 소문 도니까, 그 소녀 생각 잊고 똑바로 정신 차리고 빨리 학교 나가.” 소년은 그 말을 듣고, 그날 이후로 달라지기 시작했다. 소녀의 기억을 가슴 한켠에 묻어두고 열심히 공부에 매진했다. 결국 그는 전교 1등이 되었고, 초·중·고를 졸업한 뒤 좋은 회사에도 취직했다. 소년은 그 회사에서 노력 끝에 현실 기기 ‘소나기 VR’을 개발했다. 그 가상현실 속 세계에선 아무도 죽지 않았고, 소녀도 다시 만날 수 있었다. 사람들은 환호했고, 수익도 크게 올랐다. 하지만 모든 것이 완벽한 건 아니었다. 소녀의 환청이 들리기 시작했고, 소년은 점점 중독되어 폐인처럼 살아갔다. 부작용으로 인해 ‘소나기 VR’은 혹평을 받았고, 회사는 적자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결국, 소나기가 내리던 어느 날…결국 소년이 중독으로 죽어서 소녀와소년은 만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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