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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지구반 ♣
아름다운 우리 반의 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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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김민체 | 등록일 | 22.10.27 | 조회수 | 11 |
아름다운 우리 반의 누에 김 민 체 “내일 누에를 키울 겁니다.” 실과시간에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누에가 뭐지?’라고 생각했다. 실과책을 보니 하얗고 작은 애벌레였다. ‘실과책에서 나오니깐 하는 건가?’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꼭 누에를 나방까지 키우겠다고 결심했다. 우리 반은 모둠이 번갈아 가며 누에에게 뽕잎을 주고 똥을 치워 줄 때, ‘아. 나도 빨리 뽕잎을 주고 싶다.’ 내가 누에의 부모가 된 것처럼 마음이 답답했다. 드디어 내 모둠 차례가 되었다. 일단 똥부터 치워 주고 그다음 뽕잎을 넣어 주었다. 누에가 뽕잎을 먹고 있는 모습이 매우 귀여웠다. 우리가 키우는 누에는 점점 커졌고, 실을 뽑아서 번데기가 되었다. ‘어떻게 저렇게 예쁘고 아름다운 번데기가 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실과시간에 누에의 실을 나무젓가락으로 실을 뺀다고 들었다. 누에가 살지 못하고 죽는 누에가 불쌍하고 젓가락으로 환경이 더러워져서 속상했다. 어느 날 다른 방에서 누에나방이 나와 알을 낳았다고 들었다. ‘나도 곧 누에나방을 볼 수 있겠지?’라고 매우 설레었다. 누에나방이 드디어 번데기에서 나왔다.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 같았다. 날개가 생기고 초롱초롱한 눈, 고운 털이 생긴 더듬이 하나같이 완벽했다. 다음날 누에나방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뭐지?’ 하고 있을 때, 뒤에 주인이 없는 물건을 넣는 바구니에서 발견되었다. 마음이 아팠다. 우리 반은 누에를 밭에 묻어 주었다. 그리고 ‘누에야, 다음 생에도 행복해야 해.’라고 전해주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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